발자취 1(2003-2016년)

흔들리는 마음(2008. 4월 18일)

오은환 2020. 8. 26. 01:12

이야기창고_& 흔들리는 마음

오은환 추천 0 조회 10 08.04.18 23:0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유달산에는 멋진 봄이 찾아 왔습니다.
개나리 꽃과 벛꽃이 어우러져 무척 아름답습니다.
아이들과 그 길을 걸으며 여기가 천국인가 생각이 듭니다.

4월이 되어 중간고사가 시작되면서 캠퍼스는 고요함이 찾아옵니다.
각자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찾아서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조용합니다.

멋지고 낭만적인 모습과 달리 저는 점점 더 욕심이 많아지나 봅니다.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해보고 싶은 것이 삶을 힘들게 합니다.

더 노력하는 학생들로 만들고 싶고,
더 애쓰는 동문회로 변화시키고 싶고,
더 수고하는 우리 에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들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아이가 태어납니다.
이곳 학교도 곧 축제와 연휴가 겹쳐서 분주하게 됩니다.
선교사님에게 이곳을 좀 맡기고 2-3주 정도 일산으로 가려 합니다.
아이들도 모두 데려갑니다.

곧 태어나는 아이에 맞추어 움직일 생각을 하니 마음은 벌써 병원에
가 있는 듯 합니다.

흔들리는 마음이 역동적인 모습으로 전환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