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 1(2003-2016년)

돌아봄(2010. 2월 5일)

오은환 2020. 8. 26. 03:23

이야기창고_& 돌아봄

오은환 추천 0 조회 5 10.02.05 02:3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세월이 흐를수록 목회의 범위가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생각도 행동도 자꾸만 좁아집니다.
만남도 뭔가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취소되기 쉽구요...

인생을 한번 밖에 살지 않기에 모두가 가보지 않는 길을 걷지요

궁금하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던 반면에 이젠 두렵기도 한답니다.

앞으로 3년, 5년, 10년이 지난 후 어디에 서 있을 것인가를 확답하지 못합니다.

 

옛날엔 생각조차 안했던 문제들인데 이젠 자꾸만 떠오릅니다.

막내 시우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것 같은데 저는 자꾸만 나이가 먹는것을 실감하니

기쁘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책을 잡은 것도 옛날 같지 않습니다.

겨우 1월 한달간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이젠 기도하는 일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그냥 시간을 보내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도행전부터 다시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책들을 보기보다는 성경으로 돌아가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요.

사도바울은 우리 나이 때 사실 첫 선교 여행을 떠난 것으로 나옵니다.

결코 나이가 우리의 앞길에 장애가 될 수 없겠지요?

 

말씀에 사로잡히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후회없는 목회를 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