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계시록(주제별)

재림이 보인다(29) - 악인들의 죽음, 부활, 심판(계20:11-15)

오은환 2013. 9. 29. 16:56

▣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 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11).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 또 '다른 책' 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12).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13)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14)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계20:11-15)

 

천년왕국에 대한 오류나 난제들을 함께 교정해 나가는 것이 사실 매우 힘든 일입니다.

오랫동안 뇌리속에 남아 있는 것들을 제대로 정리정돈 한다는 자체가 쉽지 않고,

또 확실하지 않으면 받아들이기 어렵기도 합니다.

우리는 부족할지라도 성령께서 은혜로 깨닫게 하시고 심령에 심어서 좋은 결실들을 맺기를

원합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으니 알아서 믿으세요? 이렇게

말하는데, 왜 당신은 조금도 오차가 없는듯이 자신있게 이거다 저거다 하느냐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그런 생각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강한 확신이 있으닌까 콕 집어 알려 주고 싶습니다"

 

재림 때 살아 있었던 악한 자들은 모든 권세를 빼앗기고(단7:12, 사24:21-22, 벧후2:9),

그 생명은 보존되어, 형벌 아래에 있습니다.

 

천년 동안 무저갱에 갇혀 있던 사탄의 놓임은 절대로 성도들을 미혹하지 못합니다.

미혹당하지도 않지만 더 이상 죄를 지을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완전 영화로운 몸으로 변화되었기에)

또 재림 이후에는 어느 누구도 천국에서 지옥으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겨 갈 수 없습니다.

물론 회개의 기회도 없습니다. 재림과 더불어 모든 사람들은 신분이 결정되었습니다.

 

사탄이 미혹한 자들은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입니다.

이들은 특정지역 사람들이 아니라 성도들을 박해했던 악인들을 총칭하며,

북방민족뿐만 아니라 페르시아, 리비아, 이디오피아까지 포함된 세계적인 악의 세력들입니다.

즉 재림 때 죽지 않고 살아서 형벌아래 있는 악인들입니다.

의인들이 예수님과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누리는 것을 보며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자들입니다.

 

사탄과 악인들은 성도들의 진(새 하늘과 새 땅)과 사랑하시는 성(새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

빼앗으려 하지만 싱겁게도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멸절시킵니다(계20:9).

악인들은 모두 죽고 사탄은 즉시 불못에 던져집니다.

 

이젠 모든 악인들이 죽었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남아 있습니까?

악인들의 부활입니다. 이들의 부활은 '심판의 부활' 입니다(요5:29)

부활 후 심판을 받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1.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은 성부 하나님입니다. 

일반적으로 성부께서 심판을 예수님에게 위임한 것으로 말씀합니다.

-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요5:22)

-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요5:27)

 

예수님께서 심판 때 어떻게 권한을 사용하실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성경은 대략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이 시인해 줄 때, 혹은 모른다는 것으로 심판이 결정나는 것입니다.

 

-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마10:32-33)

 

예수님은 자신이 변호하고, 판결하는 일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가 한다고 하십니다.

다니엘서에도 역시 그렇습니다.

-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단7:9)

 

언뜻보면 이 분이 예수님이 아닌가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나중에 나타납니다. 예수님이 보좌 앞으로 나아갑니다.

-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예수님)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이(성부)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단7:13)

  - '인자''옛적부터 항상 계신이'가 구분됩니다.

 

노아의 홍수 때 심판의 보좌에 앉으신 장면도 도움이 됩니다.

-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영원하도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시29:10)

 

2. 보좌 앞에 펴진 책들은 '행위의 책들과 생명책' 입니다. 

본문에서 마지막 책은 생명책이라 언급하니 더 이상 논란이 되지 않습니다(12).

복수로 나오는 책들은 무엇일까요?

-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단7:10)

 

중요한 것은 악인들도 그들의 행위를 따라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12,13절에 두번씩이나 강조합니다.

의인들도 역시 그렇습니다. 자기의 행위를 따라 갚음을 받습니다.

 

-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22:12)

 

이 말씀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행위 구원을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신자들은 성령의 감동과 역사를 따라 수고하는 존재입니다.

-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1:29)

 

그러면 악인들을 왜 행위를 따라 심판한다는 것일까요?

악인들 역시 그렇습니다. 물론 성령의 내주를 따라 행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일반은총을 거부한 것에 대한 대가입니다.

 

-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14:7)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그 은혜에 응답하라 하십니다.

이러한 요청에 대해 거부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성도들은 성령의 일반은총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응답하고,

성령의 내주를 따라 열매맺는 삶을 추구합니다. 이것이 구원의 보증이 됩니다(고후5:5)

 

3. 악인들이 심판 받는 곳은 어디입니까?

재림 때 살아 있던 악인들은 천사들에 의해 하나님의 나라의 은총을 누리지 못하는 곳으로

옮겨집니다.

그곳에서 모든 은혜가 제거된 채 형벌아래 있습니다. 이곳을 새 예루살렘 성 밖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새 하늘과 새 땅의 어느 곳에서 형벌 아래 있습니다(이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 이들이 심판 받습니다.

- ...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계14:20)

(계20:9절 역시 성 밖에서 악인들이 불에 태워 죽임을 당합니다)

 

악인들이 거주하는 그곳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요?

악인들의 피가 약 300 킬로미터에 걸쳐, 1.5 미터 높이까지 퍼집니다.

이것을 감안하면 그곳은 적지 않게 큰 장소입니다.

여기까지가 계시된 내용입니다.

 

4. 심판이 시작될 때 땅과 하늘이 하나님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습니다.

이런 표현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현현(나타남)은 때때로 이러한 현상들을 동반합니다

(출19장, 24:16-17, 왕상19:11-12 참고 바랍니다)

 

5. 백보좌 심판에서 부활하는 자들은 악인들입니다.

어떤 곳에서는 악인과 의인이 동시에 부활하여 심판대 앞에 선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의인은 모두 재림 때(죽은자나 산 자 모두) 부활하고 영화롭게 변화됩니다(고전15:51-52)

 

악인들 또한 모두 죽은 후에 부활합니다. 그래서 천 년이 시간이 필요합니다.

악인들 중에서 일부가 살아 있다면 전체가 부활할 시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재림 때 의인들이 모두 변화되어 휴거 될 때,

그것을 지켜보던 악인들이 애곡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보면서도 의인과 악인이 동시에 부활한다는 것은 도저히 시간상으로 맞지 않습니다.

 

-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성도들),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악인들)...(고전15: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