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성경번역의 중요성

오은환 2021. 7. 5. 18:15

개역개정 번역본에서 일관성을 찾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구약의 중요한 흐름을 우왕좌왕 만들기에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누가 구약 이스라엘 곧 구약 성도들과 함께 했느냐를 판단하는데 엄청난

혼란을 일으킨다면 큰 문제가 됩니다.

 

*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민20:16)

 

 

모세가 에돔 왕에게 보낸 메시지에 담긴 내용입니다.

모세가 말한 말라크(천사, 사자)는 누구일까요?

구약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인도하며 말씀하시는 존재는 누구였을까요?

 

안타깝게도 한글 성경 번역본들은 전체가 <천사>로, 영어 번역본들은 YLT(메신저)를 제외하고

모두 천사로 번역했습니다. 참으로 애통할만한 일인데 번역자들의 신학의 틀을 넘지 못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인도한 말라크(사자)는 누구일까요?

 

애굽의 장자들을 <멸하는 자>(단수) - 출12:23

 

시내산에서 언약을 체결한 후 그의 음성을 듣고 따라야 할 존재

   * 내가 내 <사자 - 말라크>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며,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출23:20-21)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사 자기 앞의 <사자 - 말라크>로 하여금 그들을 구원하시며...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으므로...(사63:9-10)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 - 말라크>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출14:19)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행7:51)

 

말라크라는 단어를 가지고 이곳저곳에서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차라리 전체적으로 <사자>로 번역하고 그 의미들은 각 문장에 따라 해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훨씬 지혜롭게 보입니다.

 

번역자들이 구약 성경에서 성령을 보지 못했기에 성령의 자리에 천사를 놓았습니다.

그래서 구약을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풍성한 양식을 공급해야 할 번역자들이 말라크(사자) 자리에 천사나 그리스도로 대처하면서

성령의 흔적을 지웠던 것은 크나큰 손실입니다. 

 

구약 성도들의 성화의 도구는 신약과 동일하게 '말씀과 성령'입니다.

잘못된 번역으로 성령에 제거되면서 구약 성도들의 성화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어갔습니다.

말씀만 있고 성령이 없는 성화를 강조하다보니 율법 중심적인 신앙으로 바꿔버린 것입니다.

번역자들이 구약 성도들의 성화를 말하지 못하게 한 것은 엄청난 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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