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한 계시록 20장을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종합적으로 보는 관점과 더불어
단락에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를 파악하고 그 범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 천년왕국(20:1-6)
요한은 수많은 보좌들 위에 앉은 자들과 특별히 그 가운데서 대 환난 때 목 베임을 당한 자들과
짐승의 표를 받지 않는 자들이 살아서(부활) 첫째 부활에 참여하여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나머지 죽은 자들(악인들)은 천년이 끝나기까지 부활하지 못했습니다(20:5).
그들은 둘째 사망 곧 불못에 던져질 것입니다(6, 15).
이 내용이 본문에서 나누고자 하는 주요 내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탄이 만국(악인들의 모임)을 미혹하지 못하도록 무저갱에 천년동안
갇혀야 합니다(1-3).
* 곡과 마곡 전쟁(7-10)
천년이 끝났을 때, 사탄은 <잠시> 풀려났고, 사탄은 악인들을 미혹하여 깊은 옥에서 나오게
합니다. ‘곡과 마곡(악인들)'은 깊은 곳에서 <위로 - 아나바이노> 올라왔습니다(9).
이들은 처음부터 살아 있던 악인들이었습니다.
결코 천년왕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아닙니다.
재림 후에는 어떤 성도도 아이를 낳지 않습니다.
모두 부활했고 천사들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1. 백보좌 심판(11-15)
본문에서는 성도들에 대한 칭찬이나 면류관이 나오지 않고, 어떤 자랑함도 보이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기서는 악인들의 부활과 그들의 행위를 따라 심판(정죄)을 받아 영원한 형벌
곧 둘째 사망인 불못에 던져짐에 초점을 맞춥니다.
* 백(흰) 보좌에 앉으신 이(11) - 성부 하나님(계시록은 보좌에 앉으신 분을 성부 하나님으로
묘사합니다)
2. 백보좌 심판 때 땅과 하늘이 완전히 파괴되는가?(11)
하나님은 자신이 만드신 세상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습니다.
흙의 형상으로 지은 인간을 부활(영)의 몸으로 변화시키듯 만물도 새롭게 하십니다(21장에서
다시 설명).
백보좌 앞에서 땅과 하늘이 피하여 간데없다는 의미는 전체적으로 볼 때, 백보좌 주변이
너무 밝아 멀리 떨어진 곳은 어둡게 보이는 현상과 같습니다.
(공연장의 무대 위에 강한 조명을 비출 때, 주변 관객석은 전혀 보이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양의 영광은 새 예루살렘 성에서 해와 달의 비추임이 아무 효과가 없다고
표현합니다(21:23). 해, 달, 별들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곳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낸 서신에서 ‘하나님은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신다’고 표현합니다
(딤전6:16).
<바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13).
성도들이 부활할 때도 땅과 바다에서 다시 일어난 것입니다(요5:28).
하나님이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방법, 특별히 이 땅을 새롭게 하는 것은 낡은 옷을 새 옷으로
갈아입는 형태로 진행됩니다(히1:10-12).
3. 행위의 책들과 생명책 - 복수와 단수
왜 행위의 책들(복수)과 생명책(단수)을 펴놓고 심판을 진행하는가?(12)
불신자들에게 변명의 여지를 주지 않으며, 믿다가 타락하여 배교한 자들에게는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졌음을 증명하려 합니다.
누구든지(거듭난 자들도) 흰 옷을 더럽히는 자들은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며(3:5),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3:4, 22:14).
4. 성도들도 백보좌 심판대
모든 성도들도 백보좌 심판대 앞에 서지만 거기서 정죄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칭찬만
듣습니다. 이미 성도들의 죄는 예수님의 피로 다 씻음을 받았기에 다시 거론하지 않습니다.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곧 정죄함을 당한다는 의미입니다.
오직 악인들만 정죄를 받습니다.
마태복음에는 악인들과 성도들이 모두 심판대 앞에 서게 됨을 묘사합니다(마25:31-33).
거기서 의인들은 칭찬을, 악인들은 영원한 정죄를 받아 심판을 받게 됩니다.
5. 부활의 신비
성도들이나 악인들이나 부활에는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가 있습니다.
죽음은 영혼과 육체의 분리입니다.
성도들의 영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새 예루살렘 성에 있고(히12:22-23 , 계6:9), 악인들의
영은 사망과 음부에 갇혀 있습니다(13).
그런데 육체는 모두 흙으로 변했는데도 그곳에서 육체가 다시 일어나서 영과 한 몸을 이루어
‘영의 몸’으로 변화됩니다. 이것이 부활입니다.
인간의 육체가 흙이 되어 그 흔적조차 알아볼 수 없지만 하나님은 육체를 소홀히 여기지
않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신비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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