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을 분별한다는 것(삼하14:17)

에덴 동산 중앙에 있었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그 열매는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곁에 생명나무도 있었습니다.

그 생명나무 열매를 따 먹으면 영생에 이르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죽지 않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그 열매의 의미를 아담과 하와는 몰랐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으로부터 서민들에 이르기까지 그 의미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생명나무는 인류에게 영생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을 의미합니다.

선악나무는 구속의 은총을 입은 인류가 성령을 선물로 받고, 하나님의 통치 아래 순종해야 하는 존재임을 드러냅니다.

 

선과 악을 아는 것은 철저하게 성령을 따라 살아갔을 때 알게 됩니다.

반대로 성령을 따라가지 않아도 알게 됩니다.

선한 상태로 악을 아는 것과 악한 상태로 선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차이입니다.

그렇지만 그 결과는 영생이냐 영벌이냐로 연결됩니다.

 

다윗과 지혜로운 드고냐 여인(삼하14:9) 사이의 대화를 듣게 되면 이스라엘 누구나 선악과의 의미를 알고 있단 확신이듭니다. 

 * ...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과 악을 분간> 하심이니이다.

  원하건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과 같이 계시옵소서(삼하14:17)

 

위 대화는 재판장으로 선 왕과 자신의 문제를 고하는 백성들 사이에서 일반적인 인삿말과 축복의 언어 같습니다.

선과 악을 분간하는 최고의 존재는 <여호와의 사자>입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사자는 누구를 가리킬까요?

 

천사일까요? 성령일까요? 아니면 예수님입니까?

최고의 지혜를 선물로 받았던 솔로몬의 경우를 보면 여호와의 사자 즉 지혜의 사자는 성령입니다(엡1:17).

 *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왕상3:28)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성령이 늘 함께 하기를 원했습니다.

성전을 완공하고 축복기도를 드렸던 솔로몬의 기도 속에 이런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있었던 것 같이,

   우리와 함께 계시옵고, 우리를 떠나지 마시오며, 버리지 마시옵고(왕상8:57)

 

마치 학개 선지자가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린 이스라엘을 깨우며 하는 말씀과 동일합니다.

 * ...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학2:4-5)

 

진리의 말씀과 성령의 은혜가 이스라엘 가운데 항상 함께 했습니다.

 * (다윗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라(삼하15:20)

 

성소의 일곱 촛대와 떡상은 성령의 은혜가 진리의 말씀을 비추어서 성도를 인도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징들은 구약 이스라엘이 누구인지를 늘 생각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선과 악을 분별하는 지혜는 곧 여호와의 사자, 성령이 주시는 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