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 본 <하나님 나라의 비밀>
*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막4:11) * 또 이르시되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냐(막4:13) |
천국복음 비유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등장하는 것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마13:1-23, 막4:1-20, 눅8:4-15)
이 비유를 알지 못하면 나머지 비유들 역시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막4:13).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그 만큼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드러냅니다(막4:11, 눅8:10).
여기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만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간직한 것인지 아니면 모든 비유가 그 나라의 비밀을 간직한 것인지 살펴 볼 때 후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비유가 나머지 다른 수많은 비유들 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1.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먼저 현재적 하나님 나라(초림과 재림사이)의 특징을 말합니다.
1) 사탄의 활동이 매우 적극적이며 성도의 구원 즉 하나님 나라에 들어감을 방해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약시대부터 참여한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에게로 확장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천하만민이 받을 복이 예수 안에서 도래한 것입니다(갈3:14).
이제 하나님의 나라는 침노하는 자들이 받게 됩니다(마11:12).
그런데 여기서 유대인들에게 현재적 하나님의 나라가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유대인들이 꿈꾸던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사탄이 결박되고 악인들이 의인들의 발 앞에 무릎 꿇는 나라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를 들었을 때 유대인들은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는데 어찌 사탄이 왕성하게 활동한단 말인가?
여기에 대해 유대인들을 욕하거나 정죄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언급하는 메시아적 하나님의 나라는 사탄이 결박되어 완전한 복이 도래하는
나라로 표현되기 때문입니다(시2편, 110편)
때때로 고난 받는 종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예언은 재림적 메시아 즉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를 언급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답답했던 것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구약성경은 메시아의 고난과 그리고 난 후(재림) 영광이 따른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유대인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기에 답답했습니다.
*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눅24:26)
*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라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눅12:49)
현재적 하나님의 나라에는 사탄의 활동이 매우 왕성합니다.
계시록 20장의 사탄의 완전한 결박이 재림 전이라 주장하는 견해와는 전혀 다릅니다.
사탄은 언약백성들의 구원을 방해합니다.
그리고 현저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길 가, 돌 밭, 가시덤불에 뿌려진 씨앗들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불에 던져집니다.
얼마나 많은 언약백성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오직 좋은 땅에 떨어져 인내로 결실하는 열매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갑니다(눅8:15).
구체적으로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만이 그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2) 언약백성이라도 그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자들이 있습니다.
현재적 하나님의 나라의 특징이 그렇습니다. 복음을 들었고 잠시 순종했다고 해서 그 나라가 자동으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연합, 내주) 순종하는 삶으로 나아갈 때 보증이
되며 들어가는 것입니다. 성령과 함께 살아갈 때 나타나는 것이 성령의 열매들입니다.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나무는 우리 인간 자신의 의가 아니라 성령이 내주하심입니다.
2. 열매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감을 보증합니다
이 비유는 거듭 말하지만 청중이었던 <유대인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언약백성이라면 당연히 그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깨뜨린 사람이 바로 세례요한이었습니다.
*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마3:9)
* 그러므로 회개하여 합당한 열매를 맺으란 이야기입니다(마3:8).
좀 더 설명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감을 방해하는 것들을 회개하며,
성령을 따라 살아가 성령의 열매들을 맺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보증이란 말입니다.
구약성경을 읽어보면 선지자들의 메시지가 유대인들에게 파고들지 못한 이유들이 몇 가지 존재합니다.
그들이 잘못 이해했기에 오히려 독이 되었던 것들입니다.
* 우리에게 성전이 있는데 우리가 멸망 받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렘7:4)
* 우리에게 율법이 있는데 우리가 멸망 받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 너희가 어찌 우리는 지혜가 있고 우리에게는 여호와의 율법이 있다 말하겠느냐(렘8:8)
성전, 율법, 성민, 법궤, 할례... 이런 것들이 선지자들의 외침을 뼛속에 새기는데 어김없이 방해했습니다.
<개혁을 중단시키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성도 자신이 곧 하나님의 성전이란 말을 망각하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내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방해한 것입니다.
오늘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 역시 구약의 많은 사람들처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주일성수, 십일조, 새벽기도, 규칙적인 신앙생활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보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아름다운 성도의 모습은 될 수 있지만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성령을 따라 살아가며
성령의 열매들을 맺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시대는 사탄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현재적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나라가 예수님에게 완전하게 굴복하지 않는 상태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만물로 그에게 복종하게 하셨은즉 복종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어야 하겠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그에게 복종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히2:8)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을 따라 살아갈 때 나타나는 열매들로 보증 받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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