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다른 사상들

정동수 목사(8) - 두 증인

오은환 2016. 4. 22. 15:31



1. 두 증인은 모세와 엘리야인가?


KJV 성경만을 유일한 권위있는 책으로 믿고 있는 정동수 목사는

계시록 해석에 있어서도 독특한 견해를 가집니다.

세대주의에 기반을 둔 해석이지만 성경전체를 연구한 열심이 있기에 한 번쯤 

같이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정동수 목사는 두 증인이 천국에 있는 모세와 엘리야의 귀환으로 성취된다고 봅니다.

조심스러운 가정을 설정하지만 결론은 그렇습니다.

"이로써 두 증인은 모세와 엘리야로 받아들여도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p.261)


이미 죽었던 모세는 육과 영이 분리된 사람입니다. 어떻게 그가 다시 온단 말입니까?

엘리야 역시 다시 오겠다는 말은 세례 요한에게서 성취되었습니다.

세례 요한 역시 죽은 엘리야의 영이 그에게 들어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엘리야의 심성을 가진 자가 바로 세례 요한이란 뜻입니다.

주저주저하는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2. 유대인 14만 4천은 전 삼년 반에 이방인에게,

   두 증인은 후 삼년 반 동안 유대인에게 복음 전파한다?


누구든 추측을 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벗어나서 과도한 추측은 혼란을 야기합니다. 


"14만 4천은 전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들 중에서 나와, 이방인들에게 왕국의 복음을 선포할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반면,  두 증인의 사역은 이스라엘 땅의 역사와 유대인들의 구원,

리고 메시아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p.258)


 1) 14만 4천은 왜 유대인들에게는 복음을 전하지 않는가?


14만 4천이 문자적으로 유대인이며 정확한 숫자라면 엄청난 힘을 지닐 것입니다.

최소한 이스라엘 땅 정도는 복음을 편만하게 증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을 떠나 이방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한다는 논리가 맞지 않습니다.

재림이 코 앞인데 자신의 민족을 등지고 떠난다는 것이 올바른 해석일까요? 


 2) 두 증인은 후 삼년반에 활동을 시작하는가?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두 증인이 사역을 <전 삼년 반> 기간에 시작한다고 봅니다만,

정동수 목사는 매우 특이하게 후 삼년 반을 시작점으로 봅니다. 


두 증인은 정동수 목사의 견해처럼 이스라엘 땅에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고 봅니다.

왜 복음을 전할까요? 그들이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 증인의 복음 전파의 열매는 언제 맺어질까요?

두말할 필요 없이 이들이 죽고, 부활 후 승천할 때입니다(계11:12)

.

유대인들은 원수들이 죽임당하고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질 때에야 비로소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계11:13).

하나님께 영광돌림은 곧 복음에 굴복함을 의미합니다(계14:7).


그런데 왜 유대인들이 후 삼년반이 되었을 때 적그리스도에게 핍박을 받을까요?

 *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단12:11)

 * ...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단12:7)


이스라엘이 핍박받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적그리스도를 더 이상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 증인이 복음을 전할 때는 이스라엘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때입니다.

그런데 후 삼년반에 이들이 복음을 전한다면 이해가 되겠습니까?


두 증인의 사역은 전 삼년반에 시작되었고 그들의 사역이 마칠 때 유대인들이 돌아옵니다.

그 결과 후 삼년반의 기간에 적그리스도로부터 핍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견고하지 못한 틀로 시작한 해석은 온전안 계시록 해석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