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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채식주의자

20대 시절 소설을 많이 보면서 좀 질렸다고나 할까요?더 이상 소설류의 책을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약속이 오래갔습니다. 수필 또한 소설과 같이 졸업을 했습니다. 내가 탔던 배에 도서관이 있었는데 소설과 수필을 많이 읽었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을 접하면서 한강 작가의 책들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묶음으로 책을 구입했는데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읽었습니다. 한강 작가의 글 솜씨와 기존의 질서에 대한 저항이라고 할까요?본능을 따르는 것을 추구함이라 할까요?작가의 일관성 있는 의지와 글솜씨가 강한 흡인력을 발휘합니다. 독특한 것은 '인칭의 변화'가 자유로우면서도 풍성함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소설이 지루하거나 단조롭게 되는 것을 막아주면서 주인공의 내면을 다양하게 비춰줍니다.자칫 읽다 보면 ..

31. 사색 2024.12.28

성도들의 다스림을 받는 만국의 정체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온전히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경험해보셨나요?답답함을 느끼며 인간으로써 한계를 보게 합니다. 재림 후 성도들이 악인들을 통치하는 부분에 이르러 이런 한계를 느껴봅니다.  "왜 성도들이 악인들을 철장으로 다스려야 하는가?""예수님 혼자서 하시면 안 되는가?" 그곳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 지인들이 있을 것인데 그런 상태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얼마나 될까를 생각하면 전혀 다루고 싶지 않는 분야입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주의 재림 후 곧바로 성도들이 악인들을 통치한다고 약속합니다.  *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들이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 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단7:27) * 또 너희가 악인을 밟을 것이니 그들이 내가..

5. 계시록토론 2024.12.28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율법의 긍정과 부정

앞서 시편 119편을 통해 구약 성도들(유대인)에 대한 율법의 역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시편 119편은 율법에 대한 찬가로 부정적인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율법을 주신 하나님과 율법을 조명하신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 성도의 삶의 풍성함을노래합니다. 시편뿐만 아니라 구약성경은 율법에 대해 늘 가까이하며 입술에서 떠나지 않게 해야 하는성도의 삶에 꼭 필요한 존재로 묘사합니다(수1:8). 성육신하신 예수님 역시 그렇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율법을 행하는 자들이 "생명"(구원, 영생 - 레18:5, 눅10:28, 롬10:5, 갈3:12)을 얻을 것이며, 이것이 아버지의 뜻이며(마7:21), 성도들이 걸어야 할 '좁은 길'이라 분명하게 알려주십니다(마7:13, 눅13:24). 옛 언약 아래에 있는 구약 ..

14. 바울서신 2024.12.28

성탄 메지지 - 광대하신 계획과 성취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광대하신 계획을 이루십니다.하늘에 있는 모든 존재들과 땅에 거하는 모든 피조물들이 그리스도안에서 하나가 되게하는 것입니다.  *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1:10) 하늘에 있는 것들이 무엇입니까?온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것들입니다.아직 우주는 흙의 몸을 지닌 인간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만 새롭게 될 때(계21:5)  이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생명이 풍성하게 거할 것입니다. 또 하늘에 있는 매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새 예루살렘 성입니다. 그 안에는 생명을 지닌 모든 하늘의 존재들 - 삼위 하나님과 네 생물, 이십사 장로, 천군천사들,유리바다, 생명수 강 등 - 이 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

6. 난해구절 2024.12.27

시편 119편을 통해 본 율법과 성령

가톨릭뿐만 아니라 개신교도 바울의 율법관에 관해 큰 혼란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로마서와 갈라디아서를 보는 바울의 율법관은 매우 큰 왜곡을 겪었습니다. 극단적으로 율법폐기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A. 앤드류 다스).  "엄격하고 심지어 완전한 순종에 대한 율법 자체의 요구는 바울의 생각에서 사실상 하나님의은혜에 의해 좌초됐다. 율법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공허한 일과 인간의 공로가 된다."(p. 244)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기에 이런 극단적인 주장들이 등장했을까요?그 근원은 바울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출발합니다. 먼저 율법이 무엇이며, 율법이 성도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시편 119편은 율법에 대한 풍부한 정의와 역할 그리고 감정과 구원까지 드러냅니다. 1. 율법이란?시편 119..

14. 바울서신 2024.12.21

바울에 관한 전통 개신교 관점

"바울에 관한 전통 개신교 관점"은 루터교 신학자인 'A. 앤드류 다스'가 쓴 글로개신교 전통신학의 장점과 고민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종교개혁을 통해 이전의 가톨릭의 혼란했던 관점을 벗어났다고 자평했지만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다스는 무엇이 바울과 유대교의 생각인지를 개신교적 관점에서 3 가지로 기술합니다.  "(1) 제2성전기 유대인들은 행위에 따른 의와 율법주의의 종교를 고수했다.(2) 바울은 이에 대한 응답으로 인간의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를 강조했다.(3) 행위 없는 순전한 은혜에 대한 강조가 구원하고 의롭다 선언하는 하나님의 특징이다."(p. 165)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강조하면서 그의 순종을 거의 다루지 않았음을 강조합니다."전통적인 해석가들은 바울의 관점에 따르면..

8. 구원론 2024.12.20

바울에 관한 다섯 가지 관점

이 책은 제임스 던의 제자였던 스캇 맥나이트와 B.J. 오로페자가 제임스 던을 기념하여만든 책입니다.하지만 실질적인 저자는 다섯 명으로 가톨릭과 개신교 그리고 제임스 던의 평가와 더불어유대교적인 입장 등에서 대표성을 지닌 분들입니다.  1. 가톨릭 - 브랜트 피트리2. 개신교 - 앤드루 다스3. 새 관점 - 제임스 던4. 유대교 내부 관점 - 망누스 세테르홀름5. 존 바클레이  바울신학에 에 관하여 각 진영의 관점을 여러 각도로 토론하는 장면은 매우 신선합니다. 이런 토론은 신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에큐메니컬한 목적에 도달하자는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가톨릭의 대표자로 등장한 '브랜트 피트리'입니다.언어적인 기법이 뛰어나서인지 몰라도 그의 누구인지를 숨기고 글을 보게 되면..

26. 책 소개 202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