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바울서신 25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은 누구인가?

바울신학이 어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가 대상파악을 잘못하기 때문입니다. 서신서의 표현 - 나, 너희, 우리 - 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대충하는 해석은 전체를 흐릿하게 만들고 잘못된 결론에 도달합니다.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는 율법 문제를 많이 다룹니다. 율법으로 의롭게 된다는 잘못된 가르침을 받아서 혼란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이런 율법에 대한 논쟁을 잘못 이해함으로 구약성경을 엉뚱하게 해석하는 일을 자행합니다. *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갈4:4-5) 먼저 생각할 것은 예수님은 율법 아래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아들의 신분을..

14. 바울서신 2020.06.13

거룩함과 부정함

특별한 만남이 예루살렘이 아닌 이방 안디옥에서 이루어집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열심을 내어 가르쳤던 안디옥 교회에 베드로가 방문한 것입니다. 옛날이라서 통신시설이 빈약했기에 누군가가 오고 떠나는 일을 쉽게 알기는 어려웠습니다.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베드로와 유대인들이 이방인 성도들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이스라엘 땅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거룩한 백성과 부정한 백성이 함께 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식사법만 차이가 난 것이 아니라 율법에 규정된 여러 가지 법들이 두 부류를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렵게 만듭니다. 문제는 갑작스럽게 본토 유대인들이 도착한 것입니다. 베드로가 크게 놀라 그 자리에서 일어났고 피했습니다. 같이 있던 유대인들도 자리를 피했고 바나바마저 판단력을 상실한 채 도망쳤습니다. 바울은..

14. 바울서신 2020.06.12

갈라디아서 구조

서신서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듯 하지만 쉬운면도 있습니다. 그 배경만 잘 이해하면 내용은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1. 기록 연대 : 주후 48-49년경(어떤 자들은 53-56년경으로 봄) 갈라디아서는 기록 연대가 중요합니다. 유대인들이 이방인 교회에 가서 잘못된 가르침을 전파하였습니다. 이런 잘못된 가르침 -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행함으로 구원에 이름 - 은 예루살렘 총회(주후 50년)를 통해 바로잡습니다. 그러므로 갈라디아서는 예루살렘 총회 이전에 쓴 것으로 보입니다. 2. 기록 목적 율법을 지킴(할례 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얻으려는 일부 성도들을 바로 잡기 위해서 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유대로부터 온 형제들이 갈라디아 지역의 이방인 교회들을 혼란케 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할례를 행함으로 아브라..

14. 바울서신 2020.06.12

율법과 이방인의 관계

13개의 바울서신은 오늘날까지 많은 논란을 낳습니다. 특히 율법과 복음의 관계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합니다. 바울이 본 율법은 이방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었을까요? 혹자는 이방인들에게 율법이 주어지지 않았기에 그들은 율법과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최고의 답이 되며 더 이상 논란을 일으킬 필요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죄 값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롬5:13) 하지만 바울은 율법없는 이방인들도 율법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함을 증거합니다. 이방인뿐만 아니라 아담으로부터 시내산 언약 이전에 살았던 모든 자들이 율법이 없었더라도 율법의 지배아래 있다고 선언합니다. * ..

14. 바울서신 2020.06.12

바울서신과 율법

바울사도가 쓴 서신들은 모두 이방인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개인적인 서신들 - 디모데 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 은 율법을 많이 다루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교회에 보낸 서신들 - 로마서, 고린도 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세서, 데살로니가 전후서 - 은 데살로니가 전후서를 제외하고 율법을 논합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복음서는 율법을 매우 긍정적으로 다룹니다. 반대로 바울서신은 율법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이 많습니다. 왜 이런 차이점이 있을까요? 크게 보면 복음서에서 만나는 유대인들은 율법을 통해 의롭게 되었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반면에 아브라함의 자손이기에 언약을 따라 자동적으로 의로운 자손으로 여깁니다. 예수님도 율법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봅니다. 반면에 바울이 만났던 ..

14. 바울서신 202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