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을 깊이 연구할수록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계시를 다 알지 못하지만 열심히 주신 분량대로 아는 것으로 감사해야 할 듯 합니다.
하나님의 깊고 넓은 지혜를 어찌 다 알 수 있겠습니까?
큰 틀을 알고 따라가는 것으로도 큰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재림 후 모든 악인들이 죽지는 않지만 실로 많은 사람들이 죽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심판 당하는 곳은 <성 밖>입니다.
* ...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에 던지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1.5미터)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290킬로미터)에 퍼졌더라(계14:20)
1. 두 번에 걸쳐 죽임당하는 악인들
재림 후 악인들은 두 번에 걸쳐 죽임을 당합니다.
재림하자마자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 그리고 그들을 따라 성도들을 죽이려고 참전했던 자들이 죽습니다.
그들의 살은 공중의 새들에게 먹이로 던져집니다(계19:17-21).
재림 후 천년이 지났을 때 풀무불 속에서 살아서 고통을 당하던 악인들이 죽임을 당합니다.
이들은 재림 때 천사들에 의해 옮겨지며, 산채로 풀무불에 던져집니다.
그 뜨거운 불 속에서 죽지 못한 채 고통을 당합니다(마13:42,50).
2. 악인들이 죽임당하는 장소
여기에서 매우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합니다.
두 번에 걸쳐 죽임당한 악인들의 장소가 모두 <성 밖>이기 때문입니다.
계14:20절은 아마도 재림 직후 곧바도 집행된 장소로 보이고,
계20:9절은 백보좌 심판 직전에 죽임을 당한 악인들의 장소입니다.
문제는 계14:20절의 성 밖입니다.
문장을 보면 전체적으로 재림하시는 주님의 모습과 분노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매우 구체적으로 그 상황을 묘사합니다.
피뿌린 옷을 입은 주님은 사연이 있습니다(계19:13, 사63:3).
위급한 상황에 있는 성도들을 돕기 위함입니다(계19:15, 사63:4-6, 계14:19).
* ... 내가 노함으로 말미암아 무리를 밟았고, 분함으로 말미암아 짓밟았으므로
그들의 선혈이 내 옷에 튀어 내 의복을 다 더럽혔음이니(사63:3)
* 내가 본즉 도와 주는 자도 없고, 붙들어 주는 자도 없으므로...(사63:5)
3. 계14:20절의 성 밖은 어디인가?
계시록 14:20절에 나오는 성은 the city 로 특정한 도시(성)를 언급합니다.
정관사가 붙어 있으며 단수로서 오직 하나의 도시입니다.
이 도시가 어디인지는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 성이거나 지상에 존재하는 예루살렘 입니다.
만일 지상의 예루살렘이라면 오직 그곳에서만 심판이 이루어지는가 하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주의 재림의 날은 세상 모든 곳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위급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온 세상에서 성도들을 죽이려하는 악인들을 모두 모아서
예루살렘 성 밖에서 심판하는지도 연구해야 합니다(계19:17,18)
죽임당한 악인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290 킬로미터의 길이와 1미터 50센티미터 높이까지 피가 고입니다.
이 숫자가 상징인지 실제인지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4. 계시록에서 성 밖은 어느 곳인가?
재림 후 살아서 고통을 받는 악인들 역시 성 밖에 있습니다(계21:27).
그곳은 새 예루살렘 성입니다.
*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다 성 밖에 있으리라(계22:15)
지상의 예루살렘 성은 때때로 <거룩한 성>으로 묘사됩니다(계11:2).
구약적 표현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인지합니다.
계14:20절의 성 밖에서 죽임당하는 장소가 새 예루살렘 성이라면,
그 시간은 재림 후 천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반면 지상의 예루살렘 성이라면 재림 직후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한 사건을
묘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경해석의 원칙은 성경이 알려주는 곳까지만 가면 됩니다.
알고 싶지만 알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그 정도로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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