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신앙서적

교회 쇄신 운동

오은환 2018. 7. 6. 14:22

 

 

 

2 천년의 교회사 가운데 수많은 쇄신운동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책입니다.

교회쇄신 운동은 곳곳에서 일어났지만 제대로 성공을 거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이며 그 보완책을 제시합니다. 

(오래 전에 정리한 것인데 다시금 같이 나누었으면 합니다)

 

교회사의 핵심적인 쇄신(갱신) 운동을 이해하고 서로 비교해 봄으로써 우리 앞에 놓인 세계와 교회를

이해하는데많은 도움을 제공한다. 더불어서 우리 시대에는 성령님을 통해서 이런 쇄신 운동이 일어나야

하며, 그런 운동을 어떻게 전개해 나가야 하는지 남겨진 과제를 풀어야 합니다. 


1. 몬타니즘 - 최초의 카리스마 운동

'새로운 예언'이란 이 운동은 로마 벽지 프리기아에서 시작되었다. 몬타니즘 신학은 '보혜사 신학의 위치', 

순교에 대한 열망, 천년왕국의 도래에 대한 소망 등 많은 부분이사도 요한에게 속한 것들이다. 
주후 170년경 몬타누스와 두 여자 - 막시밀라와 프리스길라 - 가 성령으로부터 새로운 계시와 거룩한

도성의 임박한 도래에관한 지식을 받아들을 것을 주장했다. 몬타니즘은 교회 내부에 팽배하기 시작한

<형식주의와 세속성에 대한 반발>로서 주로 비밀 지하운동으로 지속되었다.  


새로운 운동이 교회에 미친 영향을 보면 계시가 사도시대로 종식되었다는 확신을 갖게 했으며,신약성경의

정경화 작업을 촉진시켰다. 또한 제도화된 계층체제는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대하여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통제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몬타니즘은 긍정적인 면에서 교회의 성격과 쇄신의 역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했다. 여기에 대하여,  

 

① 교회의 삶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으로 시작되었다.

② 성령께서 언제든 즉각적으로 그리고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신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③ 교회에는 제도와 은사 사이의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④ 쇄신운동은 세상에 대한 철저한 참여와 세상과의 적극적인 관계 속으로 교회를 이끌어간다.

⑤ 여성들의 은사와 지도력에 대한 개방성의 문제를 제시했다.

⑥ 사회경제적으로 최하층의 사람들이 자주 참여한다.

   - 프리기아 사람들은 어리석고, 촌스럽고, 비겁한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

 

2. 쇄신운동에 관한 연구

쇄신운동은 끊임 없이 교회를 뒤흔들어 왔다. 은사적 쇄신, 평신도 쇄신, 신학적 쇄신, 예배의식의 쇄신 등이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처음부터 새로운 종차를 시작하려 한 것이 아니라, 기존 교회를 갱신하는 것을

그 목표로 삼았다. 


이 책에서 논하는 경건주의나 모라비아니즘, 감리교는 '교회 안의 교회'였다. 넓은 의미에서는 기존의 교회

내부에서 전개된 운동이었고, 좁은 의미에서는 지역 교구 내의 하부집단으로 존속했다. 


※ 각성운동 - 교회를 점차 사도시대의 형태로 되돌려 놓으려는 의도

① 1차 각성운동(1730) - 약 반세기 동안 지속됨

② 2차 각성운동(1792)

③ 3차 각성운동(1850)

④ 4차 각성운동(1858-1859)

⑤  5차 각성운동(1905)

 

3. 경건주의

 1) 요한 아른트(1555 ~ 1621)

루터가 죽은 10년 후 요한 아른트가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루터교 경건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는 개신교 스콜라주의가 발흥하던 시기(1580 - 1680),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에 경건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감당했다.

 

개신교 스콜라주의는 개인적, 집단적 체험에 대한 관심보다도 교리적인 충실과 엄밀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아른트는 세례를 베풀기 전에 귀신축출 의식을 행하는 것을 계속해야 함을 주장했다.

그는 신비적인 자료들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가 다룬 주제는 하나님과의 신비적인 합일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이었다. 그의 중심주제는 경건주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이다.

 

아른트는 '사랑과 하나님의 형상'을 강조했다.

하나님의 의, 선, 거룩함이 인간의 영혼 속에서 빛나고 인간의 의지와 지성과 정서는 찬란한 광채에 휩싸이게

되었다. 더욱더 그는 지상에서 성도의 전 생애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2) 필립 야곱 스패너(1635 - 1705)

스패너는 평신도 사역, 제자훈련, 장로들의 역할, 세포조직(셀, 소그릅 모임), 신자들로 하여금 사역을 행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일에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그 시대에는 이런 생각들이 급진적일뿐더러 기존 체제에

위협을 주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스패너는 영적으로 각성된 사람들을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사적인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서 지난 주일 설교를 토론하거나 성경 또는 영감 넘치는 책들에서 발췌한 내용을 읽고 묵상하였다.

 

'경건한 소망'은 교회 개혁에 대한 논쟁을 제공했다.

평신도를 활용하는 '만인제사장의 강조'는 정치 지도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었다.

거듭남이란 주제는 그의 신학 전체의 중심을 이루었다.

 

스패너는 세례와 의인을 정통적인 입장에서 해석하였으나 대다수의 교회들이 쇄신을 필요로 하는 타락된

상태에 빠져있다고 보았다.

타락한 사람이란 세례를 받을 때 약속받은 새로운 언약의 삶을 거부한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그가 주장한 거듭남이란 하나님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자 언약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는 영적인 제사장직의 확립과 성실한 운용을 또한 그의 개혁 프로그램의 주안점으로 삼았다. 

모든 성도들은 예외 없이 영적인 기능을 행할 수 잇다. 

비록 그 기능이 공식적, 정기적 수행이 목회자들에게 위임되어 있기는 해도 비상시가 될 때에는 다른 사람들

역시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공식적인 행위와 무관한 일들은 가정에서 그리고 일상적인 삶 속에서

모든 이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행하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영적 제사장의 직분은 희생제사, 기도와 축복,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로 세분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없다. 

공개적인 회합외에서는 여성들에게도 가르치는 일이 허용된다.    

 

 3) 헤르만 프랑케(1663 - 1727)

프랑케는 스패너의 제자로서 목회자, 교육자, 제도혁신가, 행정가, 정치평론가, 개혁가로서 역할을 감당했다.

스퇴풀러는 스패너를 그리스도 교회의 장구한 역사 가운데서 찾아보기 어려운 인물이라 평가했다.

프랑케의 경건주의는 다음과 같은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 회심, 체험, 특히 오늘날 기독교적인 체험의 심리라고 불리우는 것에 대한 강조

② 그리스도교적 양육 - 특히 훈련, 규율, 생활규칙 면에서의 강조

③ 이웃과 곤궁한 사람들에 대한 선행의 강조

 

 4) 공통점

스패너의 쇄신은 교회 개혁을 통해서 오는 것으로 보았던 반면, 프랑케는 교육적개혁을 통해서 온다고 보았다.

경건주의 모임의 공통적인 특징을 여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① 개인의 집에서 편안히 모일 수 있을 만큼 비교적 적은 수의 사람들로 구성

② 상호교화를 목적으로 성경공부와 기도, 영적 토론이라는 세 가지 요소 결합

③ 정상적인 예배의식에 비하면 훨씬 덜 형식적인 분위기

④ 여러 사회 계층이 섞여 있음

⑤ 만인제사직의 신학적, 실제적 의미가 이해되고 있음

⑥ 평신도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함


4. 모라비아니즘

진젠도르프(1700-1760)는 어린 시절부터 영적인 지도자와 선교사로서의 재능과 초교파적인 비전을

지녔다. 그는 어린시절 신학과 목회자 직분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그의 후견인 오토

크리스찬 백작이 이를 단념시켰다. 당시에는 목회자 직분이 귀족에게는 어울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목회자 대신 왕의 법률 고문 자리를 맡았다. 헤른후트(하나님이 계신 곳) 공동체는 1727년 8월 31일에 주의

만찬 의식에서 오순절 날과 같은 성령 체험을 하게 된다.카톨릭, 루터교회, 개혁파, 분리주의자등 수많은

종파들이 하나가 되었다. 이 공동체의 중요한 것은 속회(dand)등 소규모 모임들이었다. 


헤르후트 공동체의 운영방식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볼 때에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긴박한 것들이었다.

 공동체 전체가 찬송과 기도를 위해 겨울에는 새벽 다섯 시, 여름에는 새벽 네 시에 모였다. 

진젠도르프에게 교회는 '성령 안에 있는 하나님의 회중'이자 '상처받은 양들의 작은 무리'였다. 


교회가 세밀하게 짜여진 공동체(작은 무리)라는 강조와 보편적 교회에 대한 강조를 결합시킨 방식이었다. 

교회규율이 완벽하면 완벽할수록 더욱 더 세련된 위선자를 만들어 낼 뿐이다.은총이 진정으로 규율을

지배하는 마음 속에서는 예수님의 공덕이 바로 최상의 규율이라 생각했다.  


그의 종말론은 현재의 세계 질서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입장과,

현실로부터 격리된것이 아니라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에서 저절로 드러나게 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개념이었다. 그의 교회론은 로마 카톨릭까지 개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패너, 프랑케, 진젠도르프는 은총과 교회쇄신 및 개혁의 가능성에 대한 강한 낙관주의를 발견하게 한다.

이들은 모두 쇄신을 가치있는 것이며 반드시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라비아 교도들은 일반적으로 독일의 경건주의보다 만인사제직을 할걸음 더 앞서서 구현해 나갔다. 

분별의 은사를 통해서 그리고 제비뽑기에 의해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직분을 맡겼다.

5. 감리교 혁명

35세였던 웨슬리는 25세의 피터 뵐러(모라비아 선교사)를 만남으로 많은 감명을 받았다. 그는 유능한 속회

조직가로서 박학다식하여 웨슬리에게 영향을 주었다. 웨슬리의 교회론은 주로 성공회를 통해 전수된

카톨릭 전통과 모라비아 형제단을 통해 전수된 '신자들의 교회' 전통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웨슬리는 영국 국교회의 대부분이 타락한 상태에 있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감리교의 신도회들을 영국 국교회

내부의 눈에 보이지 않는 진정한 교회로 보았다. 교회에 대한 그의 개념은 수많은 변화를 거쳤지만 그 저변에

깔려 있는 기본원리는항상 '교회 안에 교회'였다.


웨슬리의 종말론은 후천년적인 것으로 주로 벵겔의 견해를 바탕으로 정립된 것이다. 감리교의 내적인

원동력을 이해하려면 그들의 신도반 모임, 속회, 체제, 목회 리더쉽에 대한 웨슬리의 기본 방침 등에

관하여 알아야 한다.

6. 쇄신운동의 원동력

당대 대학들의 상황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어났고 그 너머로 확산되기는 했지만 대학들은 분명 쇄신운동의

요람이었다.대학을 중심으로 쇄신운동이 일어난 이유는 지적인 탐구의 분위기와 개인적, 학문적 자유가

교회나 사회에 비하여 영적인 쇄신운동의 발흥을 위한 더 적절한 토양이 되기 때문이다.

 

만인제사장직과 영적인 은사는 서로 연관되어 있다. 이 둘의 결합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사역자로서

훈련시키며, 역동적인 신앙생활을 영위케 한다. 쇄신을 위한 세포조직은 작은 교회로서 또 교회

안의 교회로서 존재하였다.


7. 중도적인 쇄신운동의 특징    

(경건주의, 모라비아니즘, 감리교(초기 단계)에서 발견됨)

① 쇄신운동은 복음을 재발견한다.

② 쇄신운동은 하나의 작은 교회로서 존재한다.

③ 일정한 형태의 소규모 모임 구조를 이용한다.

④ 쇄신운동은 제도적인 교회와 어느 정도는 구조적인 연계관계를 유지한다.

⑤ 쇄신구조는 스스로를 완전한 교회로 보지 않고, 전체 교회에 필요한 한 부분으로 보기 때문에 전체

   교회의 생명력과 일치 그리고 완전성에 기여한다.

⑥ 쇄신조직은 선교지향적이다.

⑦ 쇄신운동은 일정한 언약에 바탕을 둔 독특한 공동체를 지향한다.

⑧ 쇄신운동은 새로운 형태의 사역과 리더쉽이 창출, 훈련, 행사될 수 있는 장이 된다.

⑨ 이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사회와 특히 빈곤한 계층의 사람들과 일상적인 접촉을 유지한다.

⑩ 쇄신조직은 권위의 근거로 성령과 말씀을 강조한다.    

 

이런 의미에서 쇄신운동은 그리스도론적일 뿐만 아니라 성령론적인 성격이 강하다.

8. 쇄신운동의 제(諸) 자원

교회갱신(쇄신)을 이야기하며 다섯 가지 요소를 지녀야 성공할 수 있다. 

 

1) 개인적인 갱신(쇄신)

제일 먼저 갱신이 일어나는 곳은 각각의 개인이다.

그러나 이런 개인적인 쇄신은 전체 쇄신 역사에서 시작에 불과하다. 

 

2) 교회 전체적인 갱신

신자들의 공동체인 교회가 갱신되는 것은 각 신자의 쇄신을 합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서로 뭉쳐서 불붙기 시작한 쇄신의 불길은 겉잡을 수 없을 만큼 격렬하게 번져 나간다. 

 

3) 관념적인 갱신 

교회의 삶과 사명에 대한 새로운 비전으로 주로 교회에 대한 우리의 사고, 생각, 관념의 영역에서

이루어진다. 교회가 어떻게 되어야 함을 느끼는 관념 체계(모델, 발상법)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교회는 개인적, 집단적 쇄신을 필요로 하는 만큼, 관념적, 신학적 쇄신을 필요로 한다. 

 

4) 구조적 갱신

갱신운동이 효과적인 조직의 결핍으로 성숙하지 못한 채 소멸해 버릴 때가 많다. 

따라서 새로운 삶을 위한 각각의 시대에 가장 적합한 조직 형태를 발견해야 한다. 

평신도 설교자, 신도반, 속회, 제자훈련, 소그룹 모임들이 있다. 

 

5) 선교적인 차원

갱신이 교회 내부에서 초점이 모아지지만 쇄신을 이룬 교회는 세상으로 눈을 돌려

복음전도와 봉사 쪽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나아가야 한다. 

 

쇄신이 오랫동안 지속되려면 관념적, 구조적 차원의 쇄신이 일어나야 한다. 

교회의 역사에는 무수한 부흥운동이 일어났지만 관념적, 구조적 차원까지 도달한 운동은

<소수에 불과> 하다. 

 

9. 지역교회의 쇄신을 위한 전략

① 이미 교회 안에 존재하는 생명의 불꽃을 찾아내어 타오르게 하라.

② 기존의 제도 형태를 공격하지 마라 - 가능하면 회피하라

③ 교인 전체를 대상으로 사역을 행하라.

④ 예배, 친교, 복음전도의 조화를 추구하라.

⑤ 소규모 모임과 가정 모임을 계발하라.

⑥ 만인사역의 원리를 적용하라.

⑦ 성서적인 리더쉽 모델을 따르라 - 은사, 훈련, 협동적인 리더쉽(행6:1-4, 고전12장, 엡4:7-16,

    딤전3:1-13, 딤후2:2, 딛1:5-9, 히13:17, 약5:13-16, 벧전5:1-3)

⑧ 회중들로 하여금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깨닫게 하라.

⑨ 교회의 사명과 정체성이 반영되도록 예산을 세우라.

⑩ 신자들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하라 - <가장 중요한 사항>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은 교회의 예배, 공동체 증거에 생명력과 구심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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