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사상사

말시온(마르시온)

오은환 2018. 7. 23. 01:47

일반적으로 구약의 하나님은 엄격한 하나님으로(전쟁, 살인, 율법), 신약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으로

묘사하면서 신구약의 하나님이 동일한 분이 아니라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는 부류들은 모두 말시온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말시온은 짐작한 것보다도 훨씬 교회를 위협했습니다.  

 

감독의 아들로 태어난 말시온은 144년경 로마에서 교회의 배척을 받아 쫒겨났습니다.

말시온파 교회를 세워 기성 교회를 대적했으며, 교회가 급성장하여 위협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3세기에 이르러서 말시온파 교회는 쇠퇴를 했으며, 후에는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는 구약의 하나님을 유대인들이 섬기는 신으로 한정하고 피의 제사를 요구하며, 그 백성을 전쟁터로

 내보내며, 전 주민을 학살하며, 질투하며, 자손의 죄를 삼사대까지 돌리시는 하나님으로 보았습니다. 

반면에 신약의 하나님은 알지 못하는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으로 봅니다. 

 

"말시온이 창조자는 악한 하나님이라고 주장했다가 영지주의자 케르도(Cerdo)의 영향을 받아서

공의로운 하나님이라고 묘사하기에 이르렀다고 본다.

대조점은 선과 악 사이에 있기보다는 사랑과 공의 사이에 있다고 본다"(기독교 사상사 1, p.173)

 

신학자들은 말시온을 영지주의자인지 아닌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어느 부분은 유사하고 또 다른 부분은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유사점 다른점
가현설 수용 구원을 얻는데 비밀의식 추종안함
- 자신은 성경해석자/선지자나 신비한 지식의 근원이라 하지 않음
알지 못하는 하나님 사색적인 관심 없음
구약의 하나님은 열등한 존재 학파대신 교회 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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