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율법론(2016년 여름호, 신현우 교수)
개혁신학의 전통에 따르면 율법은 세 가지 기능을 가진다.
1. 책망의 기능
칼빈은 율법의 첫째 기능이 죄를 깨닫게 해 주는 것이라 지적한다.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의, 즉 하나님께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줌으로 각 사람의 불의를
책망하며, 죄를 깨닫게 해준다. 죄를 깨닫게 되면 죄로부터 해방시킬 구세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책망의 기능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아더 핑크는 도덕법이 이러한 기능을 한다고 본다.
"도덕법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구세주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2. 정치적 기능
칼빈은 율법의 정치적 기능에 대해 형벌의 공포를 통해 악한 사람들을 통제하는 기능이라 했다.
율법의 옳고 그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을 형벌의 공포에 의해 제어하는 역할이다.
이렇게 '억지로 강요된 의'(?)는 인간의 공동 사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칼빈은 지적한다.
이러한 기능을 하는 법은 처벌의 정도를 담은 재판법들이다.
3. 규범적 기능 - 신자들의 삶의 기준을 제공하는 기능
칼빈은 율법이 구약성도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신약 성도들 역시 동일하게 필요함을 주장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보여주는 것이 율법이다.
율법의 유익함은 율법으로부터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철저히 배우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칼빈은 율법의 저주는 사라졌어도 율법의 규범성의 영속됨을 지적한다.
아더 핑크는 율법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성령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심에 사용하시는 위대한 수단이 바로 그 율법이다.
성자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이 그의 백성들을 위하여 그 율법을
무효화시키거나 약화시키고, 또 율법이 없이 사는 자유를 획득하기 위함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얼마나 신성모독적인 발언이며, 악하고 무서운 짓인지 말로 다할 수 없는 것이다"
박형룡은 이런 규범적 기능을 성화를 위한 것으로서의 율법의 기능과 관련하여
율법은 폐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바울이 반대한 것은 율법을 구원의 방도로 보는 것이었으며, 율법 자제가 아니었음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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