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는 널리 복음이 퍼지면서 성도들의 신앙을 사도들과 연결시키려는 시도를 합니다.
사도적 권위로 이단들을 대처합니다.
사도적 권위 - 신약성경 정경, 신앙의 규범, 신조, 사도적 계승 - 는 이 모든 것을 총괄적으로 종합한 것입니다.
사도적 계승의 중요성은 교회만이 무엇이 사도적이고 아닌지는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이단들의 출몰과 미혹으로부터 구분해줄 수 있는 간단명료한 진리를 필요로 하는데,
광범위한 성경을 요약한 신앙규범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정통성에 대한 확증으로서 신조의 중요성을 증대
시켰습니다.
로마교회는 오늘날 사도신경의 핵심이 될 만한 새로운 신앙 형식을 발전시킵니다.
이것을 고대 로마신경(약자로 R)이라고 부르며, 처음에는 확정적인 신앙 형식이 아니었으며 세례시에 요리
문답자들에게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3세기 초 히폴리투스의 '사도적 전승'과 흡사한 세례문답 형식으로 발전된 것입니다.
"당신은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으십니까?
당신은 그리스도 예수, 하나님의 아들을 믿으십니까?
그분은 성령에 의해서 동정녀 마리아에게 낳으시고,
그분은 본디오 빌라도에게 십자가에 달렸다가 죽으시고,
사흘 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일어나셨고,
하늘에 오르셔서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으셨다가,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것을 믿으십니까?
당신은 성령과 거룩한 교회와 육체대로 부활하는 것을 믿으십니까?"
(기독교 사상사 1, 후스토 L. 곤잘레스, P.187)
4세기에 마르셀루스와 루피누스를 통해 고대 로마신경(R)은 확정되었습니다.
히폴리투스로부터 루피누스와 마르셀루스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R의 내용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더해진 것은 죄의 용서 정도입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믿는다.
그리고 그의 독생자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님을 믿는다.
그분은 성령과 동정녀 마리아에게 낳으셨으며, 폰티우스 파이레이트(본디오 빌라도)에게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매장되셨고, 제 3 일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일어나셨고,
하늘에 오르셨으며, 아버지의 오른 편에 앉으셨다가, 거기로부터 죽은 자와 산 자를
심판하러 오실 것을 믿는다.
그리고 성령과 거룩한 교회와 죄의 사면과 육체로 부활할 것을 믿는다"(p.188)
고대 로마신경 즉 R이 확정된 시기는 주후 170-180년 사이로 추정합니다.
그 시대의 신경을 통해 당시 왕성하게 활동한 영지주의와 에비온파 등 이단들의 미혹을 대항한
뚜렷한 사도적 신학을 드러냅니다.
침례교 계통의 일부가 신앙고백을 천주교의 산물로 보고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신경은 초대교회 신앙고백입니다.
무조건 배타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거룩한 유산을 무가치한 돌처럼 버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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