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서신을 보면 유대인들이 율법에 대해 자주 오해했음을 발견합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인 유대 그리스도인들 역시 그렇습니다.
왜 모든 유대인들이 이런 율법의 함정에 빠졌을까요?
예루살렘 회의에 모인 유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입니다.
*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행15:1)
갈라디아 교회들을 방문했던 유대 거짓형제들이 전했던 내용이 심히 왜곡되었기에
예루살렘 회의를 통해 바로 잡으려 했습니다.
거짓 형제들(갈2:4)은 어떤 논리로 모세의 율법과 할례를 지키라 했을까요?
"아마도 그들은, 약속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아들 이삭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방 기독교인은 이삭의 후손에게 주어진 모세 율법에 복종하고, 할례를 받지 않으면
그 약속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장했을 것이다."(갈라디아서, 도서출판 횃불, 이한수, p.425)
계속해서 이한수 교수는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구속사를 기술합니다.
"유대인들은 분명히 성경에 나타난 구속사의 노선이 아브라함, 사라, 이삭에서 시작하며,
모세와 시내산에서 주어진 토라를 거쳐 율법, 약속의 땅, 성전에 관련하여 이스라엘의 소망을
축약적으로 표현해 주는 현 예루살렘 성에서 초점이 모아진다고 생각하였을 것이다"(p.433-434)
바울은 갈라디아서나 로마서를 통해 이방 그리스도인들 역시 아브라함의 후손이지만,
할례를 받아야 하거나, 율법을 준수해서 의롭게 된 것이 아님을 여러 번 강조합니다.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아서 의롭게 된 것이 아니라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는 것이
바울의 일관된 논지입니다.
* ...아브라함에게는 그 믿음이 의로 여겨졌다 하노라, 그런즉 그것이 어떻게 여겨졌느냐,
할례시냐, 무할례시냐, 할례시가 아니요 무할례시니라(롬4:9-10)
다시 말해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것은 할례를 받아서도 아니고 율법을 잘 준수해서가 아니라,
메시아를 통해 죄 사함을 주시겠다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임으로만 된 것이라 주장합니다.
오늘날까지 이 부분은 유대인들이 복음으로 돌아오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오해가 풀릴 때 비로소 수많은 유대인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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