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이것은 비유이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갈4:23-24)
예수님이 비유를 자주 사용했던 것에 비하면 사도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바울 역시 갈라디아서 이외의 편지에는 비유가 없습니다.
비유를 사용하는 것은 몇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① 듣는 청중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므로
②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에 오해를 일으키지 않고 확실이 알려 주려고
③ 가르치는 전체 메시지를 친근하게 이해시키려고
④ 뚜렷한 목적을 전달하려고
비유 해석에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풍유적 해석으로 흘러가는 것입니다.
오리겐 뿐만 아니라 오늘날 많은 사람들 역시 미혹되는 수단이 됩니다.
율리허는 비유를 제대로 보게 했던 신학자입니다.
비유는 오직 하나의 목적을 전달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라는 정확한 모범답안을 제시했습니다.
비유(파라볼레, 알레고레오)를 나타내는 헬라어인데 예수님이 사용했던 비유는 '파라볼레'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바울이 사용한 비유는 '알레고레오'로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일상적으로 자주 볼 수 있는 자연을 통해 혹은 누구나 인식할 수 있는 사건을 들어서 비유로
사용했습니다. 반면 바울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 이야기를 편집해서 사용했습니다.
어떤 상태이든 전달하려는 뚜렷한 의도를 가지고 요약한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4장 21-30절의 '사라와 하갈 - 두 언약 비유' 이야기는 창세기의 이야기를 갈라디아 교우들이
잘 이해하도록 편집한 것으로 '알레고레오(비유)'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 비유는 매우 어렵다고 소문이 날 정도로 여러 해석들이 존재하며, 잘 해석했다는 책을 보기 어렵습니다.
★ 하갈 - 시내 산 - 현재 예루살렘 - 율법 - 종 노릇
◎ 사라 - (하늘의 시온 산) - 하늘 새 예루살렘 - 언약(아브라함 언약이나 새 언약 모두 지칭) - 자유함
사라와 하갈(두 언약) 비유가 어렵지만 전체적인 틀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비유는 강조했던 주장들을 잘 이해시켜 주려고 가져온 도구입니다.
따라서 바울이 말한 비유의 결론은 전체 문맥과 일치합니다.
① 율법은 유업을 얻기 위해 주신 것이 아니다(갈4:30) -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유업을 받는다.
② 율법을 통해 자녀된 것이 아니라 언약(약속)을 통해 되었다(갈4:25).
③ 현재 갈라디아 교우들을 어지럽히며 핍박하는 율법수호자들처럼 과거에도 하갈(이스마엘)이
약속의 자녀인 사라(이삭)을 괴롭혔다(창16:4, 21:9, 갈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