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교수는 책 서두에 천사에 관한 특이한 점을 기술합니다.
두 가지 독특한 주장은 많은 신학자들과 같은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1. 천사가 계시를 줄 수 있는가?
계시록 1:1절을 해석하면서 예수그리스도의 계시가 천사를 통해 요한에게 전달된다고 생각합니다.
천사가 계시를 제공하는 존재로 인식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통해 주신 계시는 주로 상징적 환상 장면들을 통해 보여졌고, 요한은 다니엘처럼
그것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해석하여 알게 해주었다"(p.41)
천사가 하나님의 계시를 보여주는 존재일까요?
계시는 천사에게서 나올 수 없습니다.
계시를 보여주는 영은 오직 성령뿐입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엡1:17)
계시록에 등장하는 여러 천사들도 자신들이 계시를 주는 존재가 아님을 고백합니다.
계시는 오직 성령님을 통해서만 구약의 선지자들에게 증거되었고, 요한에게 보인 계시 역시 성령의
일하심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천사)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계19:10)
2. 일곱 교회의 수신자가 천사인가?
천사 혹은 사자를 가리키는 앙겔로스에 대해 두 가지로 정리합니다.
계시록은 모두 천사로만 해석을 하였기에 사람이 그 자리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자를 천사나 사람으로 분류한 것은 틀린 것이 아니지만 놓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성령이 사자로 사용됨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자를 천사, 사람, 성령 혹은 구약처럼 그리스도까지 포함될 수 있지만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이심으로 신약성경에서는 사용될 수가 없습니다.
저자가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서두에 나오는 "교회의 사자'를 천사로 못박은 것은 또 다른 어려움을
가져옵니다. 신약성경의 어느 서신서에도 천사가 수신자로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시록에서는 그것(앙겔로스)이 한 번도 인간 메신저를 지칭하는 뜻으로 사용된 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자들은 그것이 지상 교회들을 대변하는 천사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천사들은 지상 교회를 돌볼 뿐만 아니라,
하나님 또는 그리스도에게 계시를 받아 교회에 전달할 책임을 짊어진 천상적 존재들이다. 교회는 단순한 인간
개인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계시록에서 그것은 천사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천상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p.62)
계속해서 이한수 교수는 일곱 별 즉 일곱 교회의 사자를 천사로 봅니다.
"인자 되신 예수는 에베소 교회의 천사에게 편지를 쓸 것을 명하면서..."(p.65)
"그리스도는 천사를 통해 이런 상황에 처한 서머나 교회 독자들에게 책망과 경고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p.71)
저자의 의도처럼 천사가 편지의 수신자라면 편지를 받은 천사가 어떻게 교회들에게 메시지를 전했을까요?
오늘날 교회들도 천사들의 소리를 듣고 있을까요?
이런 주장은 미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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