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계시록주석

자칭 선지자 이세벨

오은환 2019. 2. 1. 17:14

★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계2:20)

 

일곱 교회에 보내는 서신의 구조는 칭찬 후 책망이 따릅니다.

책망이 없는 두 교회 - 서머나, 빌라델비아 - 를 제외하고 그렇습니다.

여기서 질문해야 합니다.

두아디라 교회 모두가 자칭 선지자라 하는 이세벨의 사상을 받아들였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두아디라 교회 구성원 가운데 일부가 이세벨의 사상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다수와 주류는 그녀의 사상을 경계하고 거부했습니다. 

예수님도 그런 부분에 대해 칭찬을 합니다. 

 

* 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탄의 깊은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은 없노라(계2:24)

 

1. 실명인가? 가명인가?

이세벨이 실명인지 아니면 시돈의 공주이자 아합왕의 아내인 사악한 이름을 차용했는지

정확하게 모릅니다. 

 

2. 이세벨의 가르침에 미혹되었던 <내 종들>은 누구인가?

예수님의 종들은 누구일까요?

다른 곳에서는 하나님의 종들로도 나옵니다(계1:1, 7:3).

모두 동일한 의미를 지닙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세벨과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과 이세벨의 사상에 완전히 넘어간

<그녀의 자녀들 - 계2:22,23)입니다.

이들은 교회 안에 거했었던 하나님의 자녀들 즉 성도들입니다.

 

3. <행음>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행음(폴네이아)은 음행, 간음, 매음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학자들은 두 가지로 나눠보는데 실질적으로 간음을 하는 것과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기는 행위로 봅니다.

 

어떤 학자들은 두 가지 모두 행하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여기서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반한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만일 간음 자체라면 다소 처리하기가 쉬웠을 것입니다.

 

그러면 일부 미혹된 성도들이 우상에 제물을 먹고 그 앞에 절을 했을까요?

단순히 우상제사를 드리는 곳에 참석해서 먹고 마셨다기보다는

당대의 흐름을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버가모 교회에서도 동일한 책망이 나옵니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들로 하여금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고

행음하게 하였음이 나옵니다(계2:14).

 

그런데 그런 미혹을 주는 자가 바로 니골라와 그 무리들 즉 니골라 당파로 묘사합니다.

이것을 보면 발람이 미혹하였기에 그가 니골라 당이 될 수는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행음하게 하였기에 니골라 당을 잘 설명하기 위한 하나의 예로 등장한 것입니다.

 

이세벨 역시 그 배후가 누구일까요?

초대교회사를 볼 때 니골라 당의 유혹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다서는 니골라 당 즉 영지주의의 미혹을 비슷하게 묘사합니다.

 

* 출애굽 하였지만 믿지 아니함으로 광야에서 죽임 당한 이스라엘

* 자기 지위와 처소를 떠난 천사들

* 소돔과 고모라와 그 주변 도시들

* 니골라 당 = 영지주의

  - 가인의 길에 행한 자들(유1:11)

  -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간 자들(유1:11)

  -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한 자들(유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