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앙을 물려받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날 자녀의 신앙문제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습니다.
구약시대에도 자녀교육의 실패로 인하여 사무엘이나 다윗같은 위대한 분들도
가슴 아파했습니다.
부모의 신앙은 유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무엇보다도 유아의 거듭남을 좌우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할례나 유아세례의 가치는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그것을 가장 잘 알고 있던 자는 칼빈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는 조금 문제가 있게 보입니다.
대요리문답 166번에는 유아세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언급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그를 향한 순종을 고백하는 양친 또는 그중 한 사람만 믿는
부모에게서 난 아기들은 그 점에서 언약 안에 있으므로 세례를 베풀 수 있다"
유아세례의 유효한 효력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전통을 따라 유아세례를 집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는 유아가 세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양친 혹은 한 사람만이라도 믿는 부모라면 가능하다고 언급합니다.
구약의 할례는 당연히 부모가 모두 믿음을 가졌기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쟁과 삶의 힘듬으로 각지로 흩어졌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 결혼했습니다.
부모중의 한 명만 유대인이었던 디모데나 디도 같은 경우에 그들은 할례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성인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했고 디도는 할례를 행하지 않았습니다.
유아세례를 할례와 같은 조건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자유로울 것인지 논의가 필요합니다.
바울은 고전7:14절에서 양 부모가 모두 믿을 때 아이들이 거룩하다는 표현을 합니다.
어느 한 쪽이 신앙이 없을 때는 배제합니다.
거듭남의 문제를 논할 때 반드시 할례와 유아세례를 보아야 합니다.
장성해서 믿었던 자들에 대한 거듭남은 모두가 생각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요한복음 3장의 거듭남에 대해 니고데모가 몰랐던 것은 사실이지만
거듭남이 없었기 때문은 아닙니다.
다만 그 원리를 몰랐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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