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구원론

율법은 구원의 길인가?

오은환 2020. 5. 12. 19:42

험담을 듣다보면 험담하는 자보다 더 미움이 싹틉니다.

율법에 대한 오해는 율법을 아주 나쁜 존재로 만듭니다.

 

"왜 불필요한 율법을 주셔서 이렇게 미로에 빠지게 한담"

 

바울이 율법을 나쁜 존재로 만들었습니까?

아니면 율법을 잘못 사용한 자들이 만든것입니까?

율법 자체는 너무도 좋은 존재입니다.

 

* 이로 보건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롬7:12-13)

 

그러면 왜 많은 자들이(유대인이나 이방인) 율법을 오해하여 미로에 빠졌을까요?

율법을 통해 구원을 얻으려했기 때문입니다.

율법 그 자체로는 절대 구원의 길이 아닙니다.

율법이 구원을 베푸는 길이라는 헛된 주장들 때문에 바울은 율법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했습니다.

사도들은 이 문제를 주후 50년 예루살렘 교회회의를 통해 완전하게 정립했습니다.

 

*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행15:1)

 

거짓 형제들(갈2:4)은 어떤 논리로 모세의 율법과 할례를 지키라 했을까요?


"아마도 그들은, 약속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아들 이삭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방 기독교인은 이삭의 후손에게 주어진 모세 율법에 복종하고, 할례를 받지 않으면

그 약속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장했을 것이다."(갈라디아서, 도서출판 횃불, 이한수, p.425)

 

바울은 갈라디아서나 로마서를 통해 이방 그리스도인들 역시 아브라함의 후손이지만,

할례를 받아야 하거나, 율법을 준수해서 의롭게 된 것이 아님을 여러 번 강조합니다.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아서 의롭게 된 것이 아니라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는 것이

바울의 일관된 논지입니다.

 

* ...아브라함에게는 그 믿음이 의로 여겨졌다 하노라, 그런즉 그것이 어떻게 여겨졌느냐,

할례시냐, 무할례시냐, 할례시가 아니요 무할례시니라(롬4:9-10)

 

다시 말해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것은 할례를 받아서도 아니고 율법을 잘 준수해서가 아니라,

메시아를 통해 죄 사함을 주시겠다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임으로 된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이 부분은 유대인들이 복음으로 돌아오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오해가 풀릴 때 비로소 수많은 유대인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입니다.

 

아직도 이곳 카페에 율법이 구원의 길이라 생각하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절대로 구약성도들의 구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율법을 완전히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약성도들은 다행히도 율법대신 복음을 받았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율법이나 말씀은 믿는 자들에게 주신 선물이지 구원의 길은 아닙니다.

하지만 말씀을 벗어나면 <그리스도>를 떠나기 때문에 그리스도 밖에 거합니다.

이런 자들에게 신구약 모두 심판이 뒤따른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딤후3:16).

철저하게 회개하고 돌아오지 않으면 구원이 없습니다.

 

* ...그들은(출애굽 1세대) 내 언약 안에 머물지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지 아니하였노라(히8:9)

 

구원의 시작과 구원의 과정 모두 <그리스도 안에> 거함으로 완성됩니다.

율법과 말씀은 이런 구원의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령의 역사하심 속에서 말씀의 조명을 받아 경건한 삶으로 이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