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의 나이 103세 되던 해(2022년)에 나왔습니다.
육성으로 녹음된 강의를 간략하게 요약한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주 들었지만 김형석 교수님의 책을 읽은 것은
처음입니다.
제대로 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가꾸어야 함을 느낍니다.
그렇지 못하면 인생의 질이 뒤떨어지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사모님이 60대 중반에 뇌출혈로 쓰러져서 23년간을 간호했습니다.
어머니는 100세까지 사셨고, 자녀는 모두 6명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가정과 대학생활을 통해 많은 문제들을 보게 되었고, 삶속에서
31가지 질문에 대한 진솔하며 일관된 답변을 보게 됩니다.
1. 인생을 후회 없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행복한 노년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3. 일은 왜 하는 걸까요?
4.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5. 돈은 얼마큼 가져야 행복할까요?
6. 내가 나답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인격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8. 젊은 시절 큰 영향을 준 ‘나의 스승’이 있다면?
9.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10. 자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11. 부부 사이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2. 부모보다 자식을 더 위하는 세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3. 노년의 고독은 피할 수 없는 건가요?
14. 나이 들수록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15. 노년에 재혼하는 게 맞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인지 몰라도 이 주제에 대해 저자의 많은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김교수님이 70대 후반에 100세의 어머니가 유언을 하셨는데, 건강하지 않은
며느리가 떠나고, 자신도 곧 떠나면 혼자 외로우니 재혼했으면 어떻겠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가볍게 취급했으나 오래 살다보니 혼자보다는 둘이 의지하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그래서 노년일지라도 재혼하는 것을 권합니다.
16.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직장이 행복의 터전이 될 수 있을까요?
17. 성공과 행복 중 한 가지를 택하라면?
18. 왜 책을 읽어야 하나요?
19. 기계 문명이 발달한 21세기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20. 우리 사회의 갈등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21. 건강의 비결이 궁금해요.
22. 나이 들어도 정신적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을까요?
23.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도 있나요?
24. 운명이란 게 정말 있을까요?
25. 기독교는 어떤 종교인가요?
저자가 생각하는 기독교 곧 성경이 말하는 중요한 관점들을 표현합니다.
이 부분은 다소 자유주의적인 요소를 갖추었기에 <위의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26. 기도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27. 종교 없는 사회는 가능할까요?
28. 종교는 왜 필요한가요?
29. 살면서 찾아오는 고통의 순간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30. 죽음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31. 인생의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삶의 지혜가 곳곳에서 탐지됩니다.
"인촌 김성수 선생의 장점은 자기보다 유능한 사람을 찾는 것이다"(p.65)
"청년기에는 용기가, 장년기에는 신념이 요청된다면, 노년기에는 삶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것을 갖추지 못한 늙은이들은 사회로부터 버림을 받아요"(p.100)
다만 아쉬운 부분은 개신교인으로써 신에 대한 호칭을 '하느님'으로 부른 것입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하나님'으로 표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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