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를 통한 예수님의 말씀을 종합해보면 구원론이 보입니다.
현 시대의 학자들이나 성도들의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우리는 이런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부자 청년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입니다.
무슨 선한 일을 할 때 영생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고 명령하십니다.
부자가 질문한 영생은 무엇이며, 예수님이 답변한 생명은 또 무엇일까요?
본문을 통해서 영생과 생명은 다른 단어들과 일맥상통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구원'입니다.
※ 영생(마19:16) = 구원(마19:25) = 천국(마19:23) = 하나님 나라(마19:24) = 생명(마19:17)
그런데 왜 예수님은 구원을 받으려면 십계명을 지키라 할까요?
물론 부자청년은 어려서부터 잘 지켰다고 대답했고(막10:20) 예수님도 익히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도 그런 청년을 사랑스럽게 보았습니다(막10:21).
예수님은 부자 청년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가를 묻지 않고, 곧바로 이웃을 사랑하는지
테스트합니다(마19:18-19). 마지막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것을 명합니다.
자신의 재산을 다 처분해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자신을 따르라 합니다(마19:21).
이것은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12제자들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부르신 것입니다.
문제는 십계명을 지키는 것과 구원의 관계입니다.
예수님이 요구한 십계명을 지킨다는 것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산상수훈을 통해 보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겉으로 드러난 형태로 살인과 간음하지
않으면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웃에 대한 사랑을 잘 실천하고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음으로 음욕을 품거나 미워하면 간음과 살인죄를 범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생각하는 의의 범위가 매우 다릅니다.
예수님이 요구하는 계명 준수는 사랑과 연결되며 매우 깊습니다.
성령이 말씀을 조명하여 준만큼 지켜야 합니다.
성경을 깊이 본다는 개혁주의조차도 구원은 칭의에서 다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화는 구원의 탈락 여부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예수님이 바라본 관점과는 너무도 상반됩니다.
예수님의 구원관은 칭의뿐만 아니라 성화까지도 포함됩니다.
"칭의가 칭의 됨을 증거하는 것은 성화다"
"열매(성화)로 그 나무(칭의)를 알리라"
예수님의 구원은 칭의와 성화가 하나됨에서 찾습니다.
십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이미 그 사람이 그리스도로 인하여 의롭게 되었음을
전제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내주하는 성령께서 말씀을 바르게 조명하여 사랑의 힘으로 계명을 준수하도록
인도하십니다.
복음서나 야고보서, 히브리서가 유대적 관점에서 쓰였지만, 그 바탕(전제)은 항상
그리스도로 인한 의롭게 됨과 성령의 내주로 인한 거룩한 성전된 성도들이라는 것을
기본으로 깔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바울사도는 나무와 열매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칭의와 성화, 곧 의롭게 됨과 거룩하게 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레위기 역시 동일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코쉐르(깨끗함, 186회), 코데쉬(거룩, 150회) 두 단어입니다.
예수님 - 그 열매로 나무를 알리라(마12:33)
바울 - 옛사람을 따르면 썩어질 육체의 열매 맺고, 성령을 따르면 영생을 거둔다(갈6:8)
이건 불신자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인하여 깨끗케 되고,
성령이 내주한 신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신자가 두 가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자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나쁜 열매가 좋은 나무를 망가뜨리지 못한다는 논리"를 폅니다.
구원론에 대한 이해가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초보적인 구원론 프레임은 이제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이 의롭게 되지도 않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십계명을 지키면 그것을 의로
여겨준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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