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를 읽으면서 그의 아내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남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욥의 아내의 이름은 기록이 없습니다.
그녀의 자존심을 지켜주려는 배려 같습니다.
욥의 아내가 내뱉는 저주는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욥2:9)
욥은 아내의 폭언을 여러 여자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경우로 묘사하면서
직접적으로 아내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노력합니다.
*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욥2:10)
그녀는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었고, 만신창이가 되었던 남편을 저주하며 떠났습니다.
욥기를 마무리하면서 그의 결말을 자세하게 묘사하지만 그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만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잃어버렸던 10자녀들 이외에 다시 열 자녀를 주었습니다(욥42:13-15).
시험을 통과한 욥의 결말은 우리를 부요하게 해줍니다(약5:11).
욥의 새로운 열 자녀들은 누구를 통해 낳은 것일까요?
욥의 아내는 회복된 남편에게로 돌아왔을까요?
욥은 자신을 저주한 아내를 받아주었을까요?
아니면 새 장가를 들어서 제2의 인생을 산 것일까요?
칠십인역에는 욥이 시험을 받을 때의 나이를 칠십이라 알려줍니다.
아니면 그보다 더 젊은 나이일 수도 있습니다.
욥과 아브라함을 거의 동시대의 사람으로 놓고 보면, 아브라함은 175세까지 살았고,
욥은 시험을 통과한 후에 140년을 더 살았습니다.
칠십인역처럼 70으로 본다면 욥은 210세까지 산 것입니다.
아니면 좀 더 젊은 나이에 욥이 시험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 그 후에 욥이 백사십 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사 대를 보았고, 욥이 늙어 나이가 차서
죽었더라(욥42:16-17)
혹자는 욥이 재혼했을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그의 아내가 자녀를 더 이상 낳기 어려울
것으로 추측해서 그런 주장을 합니다.
하지만 동시대의 상황들을 추측하면 욥의 아내는 결코 늙지 않았으며, 자녀를 충분히
낳을 수도 있는 몸 상태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욥기를 통해 그가 보여준 가정에 대한 사랑을 찾아보면 재혼보다는 다시 아내를 받아들여
사랑이 회복된 행복한 가정생활이 되지 않았을까요?
* 내가 내 눈과 약속하였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욥31:1)
* 만일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문에서 숨어 기다렸다면,
내 아내가 타인의 맷돌을 돌리며, 타인과 더불어 동침하기를 바라노라(욥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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