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계시록 묵상(QT) 연구

묵상연구(27) - 음녀와 바벨론의 관계(계18:1-24)

오은환 2024. 2. 16. 08:46

18장은 다소 생소한 표현들이 등장해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세상에 취한 음녀를

역사적으로 가장 화려했던 바벨론 제국에 비교한 것이니 지혜롭게 보면 됩니다.

예수님이 진리를 <비유>를 통해 전했던 것처럼, 음녀 또한 바벨론 제국과 비교하여 전해질

뿐입니다. 바벨론 제국은 역사 이래 가장 화려한 제국입니다.

 

다니엘이 본 신상의 머리 부분은 금인데 그 나라가 바로 바벨론 제국입니다(단2:31-35).

다른 나라들은 바벨론보다 못합니다.

* (느브갓네살) 왕이여, 왕은 여러 왕들 중의 왕이시라...왕을 뒤이어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단2:37, 39)

 

음녀를 바벨론 제국과 비교한 의도를 이해하시겠지요? 음녀는 세계 만국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의 종교적, 정신적 지주입니다(17:15).

기독교가 빛과 소금이 되지 않고 세상의 권력을 탐하여 변질된 것이 음녀입니다.

진리를 버리고 세상의 오염된 사상과 방법들을 취함으로 타락한 사탄의 길로 접어든 것입니다.

*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18:2)

 

‘나는 괜찮겠지, 우리 교회는 정통이니 괜찮겠지’ 하는 생각들을 버려야 합니다.

계시록 2-3장의 초대 교회들이 책망을 받은 것을 보면 ‘구원론’에 대한 오해가 크게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만 있으면 안전하겠다는 생각들을 책망받은 것입니다.

 

천주교는 교회 안에 있어야만 구원이 있다고 가르칩니다. 언뜻 보기에는 매우 합당한 진리처럼

보이지만, 신부가 없는 곳에는 구원이 없다고 가르칩니다.

신부가 없는 곳에는 성찬도 없고, 세례도 없습니다.

성찬과 세례가 없이는 구원이 없다고 가르칩니다.

얼마나 잘못된 가르침입니까?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기에 그것을 믿음으로 세례와 성찬을 행하는 것인데 천주교는 거꾸로

가르칩니다. 분별하지 못하면 진리를 사수하는 교회와 음녀가 같은 것으로 여겨 미혹받음으로

넘어집니다. 종교다원주의를 용납하는 WCC 같은 경우가 더러운 영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1. 정체성을 변질시키는 음녀의 가르침

음녀의 가르침으로 만국이 무너졌고, 경제도 사상의 지배를 받습니다(3).

많은 성도들이 음녀의 가르침에 빠져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심판을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천사는 급하게 성도들에게 음녀로부터 빠져나오라고 외칩니다(4).

 

2. 음녀의 심판은 예측하지 못한 시간에, 순식간에 일어남

음녀의 교만은 하늘을 찌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여왕으로 생각합니다(7).

교회가 타락하면 섬기는 자가 아니라 왕이 되는 것입니다. 중세 천년의 천주교 역사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천주교뿐만 아니라 개신교 역시 힘을 가지게 되면서 왕의 자리에 올라선 적이 많았습니다.

복음의 핵심인 ‘하나님 나라’를 오해하면 현재 하나님 나라의 열쇠를 가지고 통치하는 교회만

보려 합니다.

 

천국 열쇠를 가진 교회가 세상의 권세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는 신학이 지금 개신교 안에

만연되고 있습니다.

음녀처럼 자신을 여왕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바벨론 제국이 벨사살 왕 때 하룻밤에 멸망당한 것처럼(단5:30-31), 음녀 또한 적그리스도와

열 뿔(왕)에 의해 철저하게 불태워지고(17:16), 한 시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종말을 고합니다

(18:10,17,19). 음녀와 바벨론은 화려함과 멸망까지 모두 닮았습니다.

 

3. 음녀와 바벨론의 공통점(9-24)

바벨론은 온 세상의 화려함을 갖춘 제국입니다. 최상의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금으로부터 시작된 물품들은 사람의 영혼들 곧 노예들까지 매매가 됩니다(12-13).

음녀는 하나님으로만 만족하지 못하고, 세상의 것들로 채우려 하다가 변질된 것입니다.

바벨론 제국과 관련해서 등장하는 상인들과 선박들(바벨론 성이 큰 강으로 둘러싸여 있음)은

참고만 하셔도 됩니다.

 

4. 음녀와 바벨론이 성도들에게 가한 미혹과 핍박

바벨론 제국은 유다와 예루살렘을 멸망시켰고, 중요한 인물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성도들의 정체성을 말살시키려 혹독한 수치와 핍박을 가했고 교육을 통해 바꾸려 했습니다

(시137:1-4).

 

음녀는 진리를 변질시켜 참 진리를 지키는 교회들을 핍박했고, 수많은 성도들의 피를 흘리게

했습니다(17:6, 18:24, 19:2). 교회는 내적으로 변질된 복음과 외적으로 가하는 정치적

핍박을 분별하고 이겨내야만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기는 방법은 복음을 온전히 이해함에서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