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을 펼치면 제일 먼저 1:1절이 등장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을때마다 아쉬움이 오랫동안 남습니다.
왜 이렇게 번역했을까하는 안타까움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계1:1)
1. <그의 천사>는 누구인가?
원문을 보면, <예수님의 그 사자 - 정관사, 단수> 입니다.
천사로 번역된 것을 원래의 의미로 돌려 놓으면 <사자>가 됩니다.
신약의 앙겔로스는 사자로서 3 가지를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① 천사 - 제일 많이 사용됨
② 사람 - 선지자나 왕 그리고 명령을 전하는 자들에게 사용됨
③ 성령 - 중요한 곳에서 사용됨
신약의 사자 <앙겔로스>와 같은 구약의 단어는 <말라크>입니다.
구약성경에서도 신약성경과 마찬가지로 3 가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최고의 번역을 자랑하는 KJV(흠정역)도 천사로 기술합니다.
참 아쉽습니다.
계22:6, 16절처럼 <사자>로 번역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1) 정관사가 붙어서 예수님의 <유일한> 사자입니다.
2) 사자는 정관사가 붙었고, 복수가 아니라 <단수> 입니다.
이 정도만 보아도 제법 심각한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구조로 본 <그의 사자>는 누구인가?
특이하게도 1장은 삼위 하나님에 대해 3 번 반복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 부 | 성 자 | 성 령 |
계시의 작성자 하나님(1:1) | 계시를 위임받은 예수님 (1:1) |
계시를 보여주는 성령님(1:1) - 사자 |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1:4) |
충성된 증인으로 예수님 (1:5-6) |
성부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1:4) |
주 하나님(1:8) | 인자 같은 이(1:13) | 성령에 감동되어(1:10) |
1) 계시를 요한에게 보여주는 주체가 성령인가, 천사인가?
요한이 계시를 보았던 것은 결코 특정한 천사에 의해서가 아닙니다.
천사는 성령을 통해 드러난 계시를 요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하는 자들이며,
한 천사가 아니라 여러 명의 천사들이 등장하여 설명해 줍니다.
(1-9장까지는 전혀 없고, 10장에서부터 요한과 천사의 대화가 시작됨을 주의깊게 보아야 합니다)
2) 성령에 감동되어 계시를 보게 됩니다
요한이 계시를 보고, 알게 된 것은 <전적으로 성령의 감동 아래서> 입니다.
①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계1:10)
②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계4:2)
③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계17:3)
④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계21:10)
계시는 철저하게 <성령의 사역>입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엡1:17)
3. 사자가 성령으로 해석해야 할 부분은?
요한에게 계시를 보여주는 사명을 감당하는 사자로 나타나는 곳은 <성령>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구체적이면서 명확한 곳은 1:1절과 22:6, 22:16절입니다.
모두 단수이며, 정관사가 사용됩니다.
특히 22:16절을 보면 사자가 성령을 가리키는 것이 명확합니다.
☆ 나 예수는 <교회들 - 복수>을 위하여 <내 사자 - 단수>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16)
이 구절에 대한 화답으로 등장하는 17절 봅니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17)
교회는 신부를 가리킵니다. 반면에 내 사자는 성령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얼마나 정확한 표현입니까?
4. 이단들이 사자를 자기들의 교주로 활용하는 것을 막아라
특정한 이단들(특히 한국)은 우리가 언급했던 사자를 자신들의 교주로 널리 활용합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교주만이 계시록을 해석할 권리를 가졌다고 자랑하고, 다른 해석들을 일체 배제합니다.
OO지, 하나님의 OO 등이 이런 주장으로 순진한 성도들을 미혹시켜 함께 멸망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던 작은 곳에서 악한 사상이 자라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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