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열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대개 한 가지 유형에는 익숙하지만, 다른 유형에는 잘 알지 못합니다.
1. 나쁜 열매와 나쁜 나무 VS 좋은 열매와 좋은 나무
잘 알고 있는 유형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좋은 나무로서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복음서에는 주로 이 유형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열매로 그 나무를 판단합니다(마7:16-20, 12:33).
좋은 나무에서 나쁜 열매가 맺히지 않으며, 나쁜 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유형의 말씀이 신자와 불신자와의 차이를 말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너무 익숙하게 그렇다고 말하기 쉽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유형 역시 신자 사이에서 성령을 따라 살지 않은 자들을
나쁜 열매를 맺는 자들로 묘사한 것입니다.
*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3)
2. 열매의 유무 -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 VS 열매를 맺는 가지
*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요15:2)
이미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열매를 맺지 않는 게으른 가지에 대한 경고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거듭남이 있었다 하더라도, 성령을 따라 순종하지 않으면
성령의 열매(갈5:22-23)를 맺지 못합니다.
성경을 조금만 더 깊이 묵상해보면 많은 곳에서 이런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 역시 열매를 맺음과 맺지 못함에 대한 말씀입니다.
길가, 돌밭, 가시덤불은 열매가 없고, 오직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만이 열매를 맺습니다(눅8:15).
이 열매는 우리의 노력으로 맺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거하는 성령의 역사로 맺어지는 <성령의 열매>를 의미합니다.
바울 역시 수많은 수고를 했지만 겸손함을 유지했습니다.
자신의 열매가 단순히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자신 안에서 역사하는 성령의 열매임을
너무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골1:29)
달란트 비유 역시 열매의 유무입니다.
성령의 역사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제자가 되지 못합니다.
*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 내 제자가 되리라(요15:8)
제자란 특별한 성경 공부를 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모든 신자들을 의미합니다(막8:34).
*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마28:19)
결론적으로 두 가지 형태의 열매 이야기는 근원적으로 모두 같습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성령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열매들이 아닌 나쁜 열매들을 맺히게 됩니다.
또한 성령을 따라 행하지 않았기에 성령의 열매들이 없는 빈곤한 가지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성령을 따라 살아가지 않은 자들에게 천국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쓸데 없는 가지가 되어 불사름에 사용됩니다.
구원론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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