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구원론

할례와 구원

오은환 2016. 2. 25. 23:49

예수님과 종교 지도급의 사람들의 생각이 항상 달랐다고 보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상당 부분은 동의하고 있었기에 논란이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할례를 받아야 구원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행15:1)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구원에 이르지 못할까요?

그렇습니다.

만일 유대인으로서 할례를 받지 않는다면,

 

 ① 아브라함의 언약을 배반한 자가 되며, 유대 공동체에서 끊어집니다(창17:14).

 ② 성전에 들어갈 자격을 상실합니다(겔44:7,9).

 ③ 하나님과의 교제가 불가능합니다(행7:51).

 ④ 심판을 받습니다(렘4:4).

 

할례를 받아야 구원에 이른다는 말은 유대인들에게는 더 설명이 필요없는 진리입니다.

예루살렘 공의회 역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토론도 안합니다.

바른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방인들이 주님께 돌아올 때 할례를 행하고 율법을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유대인들은 할례를 어떻게 생각하기에 구원과 직결시키는 것일까요?

신약의 더 선명한 진리를 통해 보면 할례는 세례와 동일한 의미를 지닙니다(골2:11).

 

할례 속에는 그리스도의 구속이 담겨져 있습니다.

성령의 내주와 거룩하게 하심이 들어 있습니다(빌3:3).

바울은 할례 없던 이방인들을 죄로 죽었던 자들로 묘사합니다.

 *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골2;13)

 

할례를 행했던 구약의 유대인들은 실상 그리스도와 함께 죄에 대해서 죽고, 의에 대하여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이렇듯 할례 속에는 죄사함과 거듭남의 진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마치 세례 속에 담긴 진리와 동일합니다.

 

더 크게 보면 구약 성도들의 할례는 곧 구속과 거듭남이 이루어지는 엄청난 의식입니다.

유대인의 최고 지도자였던 니고데모는 이 놀라운 비밀을 몰랐습니다(요3:3,5).

할례를 행함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 되었고,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할례의 언약은 아브라함과(행7:8) 그 후손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유대인의 자존심이었던 '아브라함의 자손'이란 칭호는 곧 구원의 보증이 되었습니다(요8:39).

종이 아닌 자유인의 표징이기도 합니다(요8:33).

 

할례를 통해 표피를 베며 흐르는 피를 보며서 이스라엘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으며, 흐르는 피를 보며, 자신들의 할례의 진정한 의미를 놓쳤던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아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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