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베드로 서신과 요한계시록

오은환 2017. 4. 11. 23:44

계시록과 베드로 전후서는 어느 정도 공통된 부분이 있을까요?

재림과 관련된 부분을 살펴봅니다.

 

1. 세 부류로 나누어 심판함

베드로 사도는 주의 재림과 함께 펼쳐지는 심판을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특별히 가시적인 교회 공동체 안에서 둘로 나뉘어집니다.

의인과 경건하지 아니한 자입니다. 

그 기준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자들은 죄인이기에 심판을 피할 방법은 없습니다.

*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벧전4:18)

 

요한 역시 계시록에서 이런 분류가 나타납니다.

음녀에게 미혹되어 그곳에서 나오지 못하는 자들은 멸망당합니다.

교회 공동체에 속해 있지만 '미혹에 넘어진 자들'(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이 존재합니다.

* ...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18:4)

 

2. 사탄의 역사가 강하다

베드로나 요한은 재림 직전 사탄의 역사가 매우 강함을 암시합니다. 

무천년의 사탄의 묶임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계13:7)

 

3. 성자 예수님의 위엄

베드로가 보았던 성자의 위엄은 하늘 보좌에 있는 모습이 아니라 변화산의 모습입니다.

살아생전(벧후1:14) 베드로는 요한(계1:13-20)이나 바울(빌3:21)처럼 하늘 보좌에 올라가지는 않게 보입니다.

*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벧후1:16-18)

 

4. 천년의 시간

베드로가 말한 천년은 계시록 20장의 천년과는 다른 관점에서 기술했습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긴 시간으로서 천 년을 언급했을 뿐입니다(벧후3:8).

오히려 베드로는 주의 재림과 악인들의 죽음 사이에 긴 시간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마치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알려준 대로 재림 때 천사들이 악인들을 분리해서 불 못에 던져 넣음처럼,

그곳에서 살아서 고통당하는 악인들을 묘사합니다(마13:41,42, 49,50).

다니엘이나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것과 동일합니다(단7:12, 사24:21,22).

* 주께서 경건한 자는 시험에서 건지실 줄 아시고, 불의한 자는 형벌 아래에 두어 심판 날까지 지키시며(벧후2:9) 

 

베드로는 천년이란 말을 안했지만 재림 후 악인들이 풀무 불의 고통아래서 천년의 시간 동안 형벌을 받을 때까지

살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5. 가르침의 근거

사도요한은 계시록을 하늘보좌에서 '본 것(계1:11,19), 들은 것(계1:10), 보고 들은 것(계8:13)'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베드로는 구약 선지자들과 공생애 기간의 예수님의 가르침에 근거합니다.

* 곧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벧후3:2) 

 

6. 도둑같이 임하는 재림

베드로는 주의 날이 도둑같이 임한다고 했습니다(벧후3:10).

요한 역시 계시를 통해 동일하게 묘사합니다(계16:15).  

 

7. 새 하늘과 새 땅

베드로는 재림 후 곧바로 펼쳐지는 세상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호칭합니다.

*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3:13)

 

요한 역시 간단명료합니다. 

*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계21:1)

 

8. 재림의 징조

베드로는 재림의 징조들에 대해 많이 묘사하지는 않습니다.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간다는 표현이 특이합니다.

* ... 그 날에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벧후3:10)

 

계시록 역시 동일한 징조를 언급합니다.

*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계6:14)

 

계시록과 베드로 서신서들을 비교해보면 재림의 상황에 대한 폭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계시의 폭은 사도들이라고 동일하지 않고 다릅니다.  

많이 보았던 바울이나 요한이 아닌 이상 다른 사도들에게 동일한 요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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