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구름기둥과 불기둥 가운데 계신 하나님

오은환 2019. 1. 28. 03:58

출애굽의 여정에서 이스라엘과 하나님은 매우 가까이 있었습니다.

불과 구름기둥 안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머리 위에 계신 것입니다. 

 

*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과 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애굽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출14:24) 

 

여호와 하나님이 그곳에 계심은 곧 그의 영이신 성령께서도 함께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성령의 위치는 하나님 앞에 서 있습니다. 

*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계1:4)

*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계4:5)

 

성령을 보좌에 계신 성부 하나님 앞에 위치한다고 기록한 것은 나름 의미가 있습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보내신 자 즉 성부 하나님 혹은 성자 예수님의 뜻을 행하는 하나님입니다. 

 

*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출14:19)

 

이스라엘 앞에 가는 사자는 누구일까요?

출애굽 과정에서 자주 등장(출23:20-22)하는 표현입니다. 

심지어 선지서에도 등장(사63:9-14)하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베푼 은총을 언급합니다. 

 

성령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실질적으로 구름기둥과 불기둥 안에는 삼위 하나님이 좌정하고 있습니다. 

성부께서 모든 것을 굽어 보셨고, 성령께서는 그 의중을 아시고 행동하셨습니다. 

 

그러면 성자는 어디서 무슨 일을 했을까요?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성부와 성령의 행함의 근거가 되는 은총을 성자에게서 발견해야 합니다. 

바울처럼 말입니다. 

 

*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10:2-4)

 

바울은 구약 이스라엘이 받은 은총의 근거를 그리스도에게서 발견합니다. 

성부와 성령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행하심의 이유가 바로 그리스도의 은총이라는 것입니다. 

장차 받을 그리스도의 수난과 영광을 미리 경험한 이스라엘의 존재 이유를 바로 그리스도에게서 찾습니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영광 받으심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를 높이시려는 계획을 이해해야 합니다. 

요한이 표현한대로 아버지 품속에 있던 사랑받는 독생자가 성육신을 통해 나타나심은 

모든 인류에게 큰 영광이 됩니다(요1:14, 18). 

 

그리스도의 등장과 수난 그리고 승천과 성령의 보내심을 통해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구속사역을 통해 만왕의 왕으로서 또 영광스런 아들로서 그리스도를 드러내시기를 원했습니다. 

성육신 이전에도 영원히 아들로 존재했지만 하나님의 지혜 가운데서 모든 피조물들에게 영광을 받게 하셨습니다. 

삼위 하나님의 일하심을 통해 구약성경을 더 잘 이해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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