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계시록주석

은밀한 것을 심판하심

오은환 2019. 2. 9. 23:03

★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계2:23)

 

1. 사망으로 죽이리니

사망(타나토)으로 죽인다는 말은 약간 부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사망이나 죽인다는 것이 같은 말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사망'으로'(엔 - in, with)에서 사망은 죽이는 도구로 보입니다.

 

계시록은 종종 '사망'이란 단어가 등장하는데 때로는 천사의 직무를 수행하는 자에게도 붙여집니다.

*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계6:8)

 

자칭 선지자 이세벨이 천재지변이나 자연사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보낸 뚜렷한 심판을 당하여 죽을 것을 의미합니다.

 

2.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예수님

자칭 선지자 이세벨은 매우 은밀하게 성도들을 행음하게 한 듯합니다.

영지주의자들의 은밀한 의식들 가운데 '신혼방'은 가장 높은 단계의 의식입니다.

다섯 가지 의식 중 가장 마지막 단계입니다.

 

은밀한 영적 깨달음을 의식을 통해 표출합니다.

음란함의 극치를 달리는 의식들이 행해졌습니다.

이레니우스는 그런 의식들을 잘 정리해서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3. 행위대로 갚아준다

구약이나 신약 특히 복음서나 야고보서를 보면 행위를 무척 강조합니다.

그래서 많은 신학자들이 구원론에 있어서 두 부류로 분류합니다.

잘못된 분류법입니다.

 

* 행위 강조(행위구원론) - 구약, 복음서(예수님 포함), 야고보서

* 믿음 강조(믿음 구원론) - 바울서신, 이방인들에게 보낸 서신서들 

 

이런 분류는 성경의 전제가 잘못되었기에 나온 것입니다.

구약이나 신약 그리고 바울 서신 모두 구속함을 받고 성령이 내주한 상태를 전제로 말합니다.

복음서를 읽으면서 이런 전제가 없이 읽었기에 행위를 강조하는 것을 행위구원론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 뜻으로 이해하면 구원론은 흔들립니다.

성령이 내주하고 성령이 공급해 주시는 힘으로 어떤 선한 일들을 행할 수 있기에 인간에게 자랑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힘을 다하여 사랑할 것을 요구합니다.
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모든 수고를 하였지만 내 속에 거하는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도우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일을 했다고 말합니다(골1:29).

자랑할 것이 자신 속에 없음을 자연스럽고 일관성 있게 드러내는 것입니다(엡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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