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성도가 어떻게 거룩한 존재가 될까요?

오은환 2014. 3. 9. 22:13

레위기를 통해 드러나는 거룩함은 실로 우리 인간에게는 너무도 부담스러운 용어입니다.

거룩이란 단어는 오직 하나님께만 적용되는 단어입니다.

가장 가까이서 하나님을 모시는 스랍들은 외칩니다.

 *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사6:3)

 * ...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게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계4:8)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인간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주의 재림 때까지는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실제로 거룩한 모습으로 변화된 후에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통해 차선책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을 통해서입니다.

만물 속에는 하나님의 거룩함이 나타납니다.

이사야는 거룩함을 다른 말로 영광이라 표현하며, 그것이 온 땅에 충만하다고 선포합니다(사6:3).

 

 

요한계시록 역시 거룩함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을 통해 드러냅니다.

 *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계4:11)

 

 

거룩이란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 인간이 거룩하다고 말한다는 것이 매우 불경스런 태도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성도나 불신자나 이런 문제로 다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정말 부담스러운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19:2)

 

 

1. 어떻게 거룩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까?

 

성경은 인간이 거룩하게 되는 길을 올바르게 제시한 한 책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책은 이런 길을 알지도, 제시하지도 못합니다.

죄인이 거룩하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째, 죄를 깨끗이 씻는 것입니다.

인간의 죄를 씻는 길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 뿐입니다.

그 피가 우리를 죄에서 영원히 그리고 완전하게 씻겨 줍니다.

 

 

둘째, 성령이 내주하심으로 거룩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인간은 인간 자체의 힘으로 거룩할 수가 없습니다. 

거룩이란 단어는 오직 하나님에게만 해당됩니다. 

죄로 인해 거룩함이 깨어졌기 때문에 이런 말은 상상할수록 부담의 됩니다. 

 

결국 죄인된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함을 입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속에 내주하게 될 때 거룩함은 회복되고 함께 하게 됩니다. 

인간의 어떤 행위로 말미암아 결코 거룩함이 생기지 않습니다.

 

2. 성도는 거룩한 존재입니까?

 

예, 맞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깨끗함을 입었고, 하나님의 성령의 내주로 인해 거룩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 하나님을 따라 <의><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4)

 

바울사도는 위 구절에서 두 가지 중요한 단어를 알려줍니다. 

우리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인에서 <의>인으로, 

성령의 내주로 인하여 부정한 자에서 <거룩한 자>인 <새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선포합니다. 

 *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그러면 다시 이런 질문을 해야 합니다.

구약 성도들도 거룩하게 되었습니까? 아니며 거룩한 삶을 살아서 거룩합니까?

생뚱맞은 질문갔지만 이렇게 해먀만 좀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거룩하게 되었으니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정답입니다.

 

혹자는 구약 백성들이 거룩하게 됨을 성막에서 찾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성막 가운데 함께 하셨기에 거룩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구약 성도들 가운데 성령이 임재한다는 말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 내주하심이 아니라 오직 성막에 임했다고 하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먼저 성전을 지었던 솔로몬의 말입니다.

 *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성전이오리이까(왕상8:27)

 

이사야 선지자는 보이는 성전 때문에 제대로 회개하지 아니하는 백성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립니다. 

 *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사66:1)

 

스데반 집사는 보이는 성전에 하나님이 계시지 아니하고, 성도 자신안에 성령이 계시다는 말씀을 하였기에

돌에 맞아 순교를 당했습니다.

 *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행7:48)

 

스데반 집사는 보이는 성전에 성령님이 계시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 안에 내주하신다고 선포합니다.

그래서 그 음성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율법을 거역하는 자라고 선언합니다.

율법만 주신 것이 아니라 성령도 함께 주셔서 율법을 율법되게 하는 일을 성령님이 하셨단 말씀입니다(신30:6, 학2:5).

 

그래서 율법을 조명해서 그리스도를 보게 하고, 거룩하게 하였던 삶을 거부한 이스라엘을 조상들로부터

현재 자신이 전한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까지 동일한 죄를 범한다고 말씀합니다.

 *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행7:51)

 * 너희는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행7:53)

 

스데반을 죽였던 바울은 회심한 후 스데반 집사와 동일한 복음을 전합니다.

성도가 거룩한 것은 성령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울이 깨달아서 제일 먼저 사용한 말씀이 아닙니다.

바울은 그 말씀을 구약성경에서 인용했다고 친절하게 말합니다.

 * ...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고후6:16)

 

야고보 역시 같은 구절을 구약성경에서 인용했다고 설명합니다.

 *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약4:5)

 

다시 레위기로 돌아가서 결론을 맺습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니 성도들도 거룩해야 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성령의 내주로 인해 우리 성도들은

실제로 거룩한 존재가 되었고, 그러므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함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 진리는 너무도 중요합니다.

이것을 모르고 거룩함을 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면 기독교를 세상 종교와 동일하게 만들어버리는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이후로 이방인들에게도 적용합니다.

 *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너희 또한) 그러하니라> (고전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