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적으로 세 가지 개념을 정리하면서 조합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교회 그리고 구속입니다.
이 세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왕 되신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을 통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통치 않는 것이 있느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통치 한다고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개념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악인들에게도 일반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렇다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란 소리는 아닙니다.
이런 시시콜콜한 반론들은 내려 놓고 성경이 말하는 통치 곧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통치함을 하나님 나라라고 부르는 것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타락 전 에덴동산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은 이미 아담과 하와의 왕이 되셨습니다.
왕의 명령을 거역한 것을 <반역>했다고 표현합니다(호6:7).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예수님은 성령을 통해 그의 백성들을 다스리는 것이 신구약의 일관된
하나님 나라의 통치 방법론입니다(롬14:17).
타락 전이냐 후냐 이런 것들의 구분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시작되었느냐 깊게 다룰 것도 아닙니다.
타락 전부터 하나님의 통치는 시작되었습니다.
마치 하늘에서 그런 일들이 일어나듯(마6:10), 에덴동산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난 것입니다.
구속이 없는 하나님의 통치는 없습니다.
즉 이 땅에 피조물인 인간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근거로 창조 되었습니다.
타락 전이나 후나 모두 동일합니다(엡1:4).
그리스도의 맏아들 되심의 근거가 인간존재의 근거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시작되었느냐는 구속과 분리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또 구속받은 무리들인 성도들 곧 교회가 존재하기 시작할 때부터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 나타났습니다.
이 셋 - 하나님 나라, 구속, 교회 - 은 서로 연관되어 있기에 분리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면 반드시 구속함이 전제되어야 하며, 구속이 있다면 반드시 그의 성도들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아브라함이나 이스라엘 혹은 다윗의 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것들은
무익한 것에 불과합니다.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에게서 지상의 교회는 시작되었고, 구속과 하나님 나라 역시
시작 시점이 에덴동산 입니다.
이러한 정립이 없으면 구약을 보는 시각에 심각한 결함이 나타납니다.
구약을 잘못 해석하면 구원론이 흔들리고, 다양한 구원의 방법이 존재했을 것이란 미혹에 빠집니다.
상대적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구약 백성들보다 우월하다는 잘못된 의식을
심어줄 수 있기에 바른 이해와 정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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