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자신이 가진 전제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전제라는 것이 사실 성경 이해의 틀(프레임)이기 때문입니다.
비일은 철저하게 계시록을 상징으로 해석합니다.
무천년주의적인 해석의 틀을 가진 것입니다.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면 구약으로 접근해서 계시록을 해석하려는 시도입니다.
그의 방대한 책(상,하권 각각 1,000 페이지)의 틀은 어떻게 놓여졌을까요?
<서문>을 참고하면 간략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상권, p.44).
① 요한계시록의 구약 성경 사용을 분석하여, 요한계시록에 암시된 본문들을 다룬
<유대교 해석 전승 및 구약 언급과 관련한 유대 전승의 흐름을 추적>하려 한다.
- 유대 전승이 그렇게 효과적인 방법일까요?
예수님은 유대 전승의 상당부분을 성령의 조명과는 먼 해석이라 책망했습니다(마5:21,27,33).
전혀 도움이 안 되며,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② 계시록의 저작 시기는 미해결 문제로 남을 수 있다.
저작 시기의 두 주장은 모두 로마를 장차 있을 심판의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 정확한 해석입니다, 쓸데 없는 것으로 많은 시간과 힘을 소모하는 것은 무익합니다.
하지만 로마가 궁극적인 심판의 대상이라는 것은 장차 있을 종말론적 심판을
바라보지 못한 주장입니다.
③ 정경성, 저자 문제, 장르, 수신자, 자료비평 문제들, 수사비평 이론들과 이와 비슷한
주제들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지 않을 작정이다.
- 매우 현명한 결단입니다.
비일의 이런 전제에 대해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구약 성경과 비교해서 계시록을 해석해야 한다는 것은 지혜롭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과거의 것으로 조명하려고 한다면
현재적인 것마저 희미하게 됩니다.
올바른 전제가 되지 못합니다.
계시는 점진성이 있어서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과 후로 나뉠 수 있습니다.
말씀이 되신 그리스도가 오셔서 직접 말씀하는 것을 놔두고 그림자로서 증거했던 것을
우선시 하는 것은 결코 바른 접근이 못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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