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그리스도의 심판대

오은환 2020. 3. 2. 11:09

★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5:10)

 

그리스도의 심판대라는 단어가 무시무시하게 다가옵니다.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아무것도 숨길 수 없이 다 드러난 상태로 자신이 행한 일을 고백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성도들도 스스로 자기의 죄를 고백하는 자리가 아닐까 두려움이 있습니다.

 

몇 가지를 정리해야 합니다.

우선 정리할 것은 성도들의 죄가 언제 사해지는가 하는 것입니다.

지상에서 회개할 때 다 용서를 받으며 다시는 기억되지 않습니다. 

만일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성도들이 다시 죄를 다 고백하게 된다면 그리스도로 인해 주어진

지상에서의 죄 사함은 거짓이 됩니다.

 

*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

*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시103:12)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성도들이 서는 것은 상급을, 악인들이 서는 것은 정죄를 받기 위함입니다.

성도들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려고 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죄사함을 받았기에 그 날에 받을 면류관을

받기 위함입니다. 의인과 악인의 경우가 전혀 다릅니다.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판을 받으리니(마12:36)

 

심판 날은 <그리스도의 심판대>와 동일한 의미이며, 계시록은 백보좌 심판(계20:11)이라 합니다. 

무익한 말로 정죄를 받는 자들은 누구일까요?

지상에서 범죄하면서도 회개하지 않는 악인들을 언급합니다.

이미 회개했던 성도들은 심판대 앞에서 또 다시 죄를 회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성도들은 언제 상급을 받을까요?

이 부분도 세밀하게 보면 두 단계를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첫단계는 주의 재림 때입니다.

천년 동안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열리는데 그 때 모든 성도들은 동일한 상태로 참여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받을 상급을 모두 누립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며, 새 예루살렘 성에서 그곳에 있는 모든 것들을 소유합니다.

생명 나무의 실과를 먹으며, 이긴 자로서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 그리고 새 예루살렘 성의 이름이 새겨집니다.

보좌에 앉으며,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영광스런 부활체가 됩니다.

 

두번째 단계는 개인적으로 면류관을 받을 때입니다. 

면류관을 받는 시점은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끝나고 백보좌 심판 때입니다.

다른 말로 그리스도의 심판대(고후5:10)라고도 합니다.

 

성도 각 사람이 지상의 행적을 따라 평가를 받습니다.

구체적으로 개인의 행적을 따라 면류관이 주어집니다.

예수님도 지상생활의 행적을 따라 많은 면류관들을 받았습니다(계19:12).

성도들 역시 훈장처럼 귀한 면류관을 받습니다.

짧은 지상에서의 삶이 얼마나 귀한지요?

 

*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이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22:12)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성도가 이미 사함을 받은 죄를 다시 고백한다는 견해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문맥을 따라 해석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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