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생 살아갈 때 많은 염려를 합니다.
염려를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상황이 녹록치 않아서 생기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은 종종 착각하기 쉽습니다.
"부자는 염려가 없을거야?"
"지혜로운 자는 염려가 없겠지?"
이 세상에서 가장 부요하고 가장 지혜로웠던 솔로몬 왕은 어땠을까요?
*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큰지라(왕상10:23)
은을 돌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처럼 많게 했던 솔로몬 왕은
염려가 없었을까요?(왕상10:27, 대하9:27)
예수님은 염려하지 말라 하면서 솔로몬 왕을 예로 들었습니다.
*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마6:29)
솔로몬이 받은 모든 영광은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그런데 왜 그 영광을 들판에 피어 아무도 눈길조차 주지 않던 백합화보다도(마6:28)
더 초라하다고 할까요?
솔로몬은 큰 은총을 입었고 그 결과 엄청난 부와 지혜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염려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쌓아 올린 모든 영화가 한 순간에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입니다.
애굽에서 말들을 사 모았고, 병거와 마병도 모았으며,
국고성(곡식 창고)들을 건축하고, 견고한 성들을 건축했으며,
그것도 모자라 정략결혼을 통해 주변국들과 평화를 유지하려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결여로 생긴 염려는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와 부를
누리는 기쁨을 파괴했습니다.
염려를 예방하기 위해 데려온 이방 아내들은 솔로몬을 미혹시켰고,
그가 세운 많은 군사들과 화려한 성들은 과도한 세금으로 인해 민생을
파탄시켰습니다.
염려로 나라를 지킬 수 없습니다.
솔로몬이 세운 제국은 그의 염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이방인들에게 침략을 당하였고, 그가 자랑하던 부요함은 빼앗겼습니다.
가진 자의 염려는 들에 핀 백합화나 잡초 그리고 거들떠 보지도 않는 참새보다도
더 초라하게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하늘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은 존재들이 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냈다는 것은 아이러니합니다.
'31. 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오심을 심어주는 자 (0) | 2020.08.04 |
---|---|
교단 분열 : 최상의 선택인가? 최악의 선택인가? (0) | 2020.07.19 |
사랑의 불꽃이 되어 열방과 예루살렘으로 (0) | 2020.04.23 |
위대한 승리의 그날을 위하여 (0) | 2020.04.23 |
베데스다에서 희망을 찾는 병자들 (0) | 2020.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