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사상사

루터와 질병

오은환 2021. 3. 20. 16:48

질병은 삶의 흐름을 저해시킵니다.

아무리 왕성한 자라도 아프면 활동의 폭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루터처럼 왕성한 자도 노년에는 몇 번에 걸쳐 심장마비가 일어났습니다.

그의 죽음도 심장마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루터는 매우 건강했지만 독신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했습니다.

불규칙한 생활과 제대로 된 식단의 결핍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42세에 결혼을 하면서 나름 좋아지기는 했지만 유럽 각지에서 찾아오는 끊이지 않는 망명객들을

맞이하면서 식사습관에도 변화가 큰 듯 합니다.   

 

 

"통풍,결석, 소화불량, 두통, 심장질환, 중이염까지 앓으면서 만성질환에 시달렸다고 한다"

(평신도, 루터의 길을 걷다, 생명의 말씀사, 임지연 저, p.132)

 

오늘날로 진단한다면 루터는 움직이는 종합병원입니다.

이런 힘든 몸을 거느리고 죽기 전까지 교회를 위해 헌신한 모습들은 귀감이 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추운 날씨에 먼 길을 떠났다가 심장마비에 걸렸고, 그 후유증으로

생을 마감한 것을 보면, 그의 흔적이 그를 평가하는 면류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