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왕을 세우려거든

오은환 2022. 12. 31. 10:32

* ...왕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나거든,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네 위에 왕을 세우려거든 네 형제들 중에서 

   한 사람을 할 것이요, 네 형제 아닌 타국인을 네 위에 세우지 말 것이며

   (신17:14-15)

 

구약의 유대인 곧 이스라엘은 거듭난 자들로 구성된 나라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모두 할례받은 자들입니다. 

성도들로 구성된 이스라엘에 왕이 필요했을까요?

두 말할 것도 없이 불필요했습니다.

왕을 세워달라는 말을 들었을 때 하나님의 마음이 불편한 이유입니다(삼상8:4-7).

 

그런 가운데 하나님은 왕을 세우는 조건을 제시합니다. 

첫번째는 하나님이 택한 자를 세우라고 하십니다. 

사람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가장 필요하고 능력과 인격을 갖춘 사람을 세워주겠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왕이 될 자는 이스라엘 백성만 가능합니다.  

비록 유능할지라도 타국인(이방인)은 절대 왕이 될 수 없습니다. 

비록 이스라엘이 타락했을지라도 이 조건은 항상 지켜졌습니다. 

왜 하나님은 타국인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것을 금했을까요?

 

거듭나지 않은 자가 거듭난 성도들을 다스릴 수 없다는 원리입니다. 

죄인이 의인을 다스릴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날 거듭나지 않는 자가 성직자가 되어 설교할 수 없는 것과 유사합니다. 

 

구약 이스라엘은 이방인들과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타락한 자들은 이런 경계선도 무너뜨렸습니다. 

왜 그토록 이방인들과의 결혼을 금했을까요?

할례 받지 않는 자들과는 절대 한 몸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창34:14)

 

구약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들은 모두 거듭난 자들이며,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룬 자들이며(고전10:18), 

거룩한 성령이 내주하였습니다(고전10:1-4, 고후6:16, 약4:5). 

그러므로 그들에게 주어진 성례를 통하여 자신들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 신자들의 결혼도 이와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할례 받지 아니한 자들과의 결혼을 금한 것 같이, 믿지 않는 자들과의 결혼은 

결코 환영받지 못합니다. 

남자는 여자의 머리됨의 원리가 또 반대의 경우에도 성도가 불신자에 의해 다스림을

받는다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처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