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교회가 지닌 두 가지 심각한 문제는 바울 사도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데 있어서
큰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두 가지인데 해결책은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바로 복음입니다.
1. 유대인과 이방인의 정체성
어느 교회나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예배드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로마는 인종 전시장처럼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거기에 유대인들도 상당수가
거주했습니다. 초기 교회는 유대인들이 중심을 이루었습니다.
주후 49년 글라우디오 칙령으로 모든 유대인들이 로마에서 추방되면서 이방인 중심의 교회로
변했습니다. 그 후 54년경부터 글라우디오 황제의 죽음으로 추방되었던 유대인들이 다시
로마로 복귀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서로간의 이해의 한계에 도달했고 서로다른 전통으로 인해 하나된 교회를 세우기가 무척 어렵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로마교회의 상황을 이해하고 복음을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려줍니다. 결국 선택된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심을 바라보게 함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 ...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롬15:10)
2. 교회 내의 분쟁 - 영지주의
어느 교회나 마찬가지로 초대교회에는 영지주의 이단이 창궐했습니다.
로마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영지주의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습니다.
로마서 16장 17-20절 정도가 전부입니다.
이런 자들을 교훈을 거스리는 자, 분쟁을 일으키는 자, 넘어지게 하는 자(롬16:17)로 표현합니다.
이들은 미혹하는 자들이었지만(롬16:18), 로마 교회 교우들이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신약성경에서 <사탄>이라 표현한 곳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합니다.
바울은 로마서 서신에서 이런 자들을 사탄의 영향을 받은 자라고 드러냅니다.
*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롬16:20)
독특하게 영지주의 교훈을 사탄의 교훈이라 말합니다(계2:24).
디모데 전서에는 <사탄에게 돌아갔다>라고 합니다(딤전5:15).
초대교회 속사도나 교부들 역시 영지주의 교훈을 사탄이 주는 것으로 묘사합니다.
요한은 우상이라고 합니다(요일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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