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시편 26

시편의 구원론

시편을 해석하면 두 가지 서로 다른 구원론을 다루게 됩니다. 옛적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두 갈래의 길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언약 자손은 어떤 죄가 있어도 구원은 받는다는 견해와 그렇지 않다는 관점입니다. 시편 77편은 '아삽의 시'입니다. 성가대장 아삽이 직접 지은 시인지 아니면 편집한 것인지는 잘 모릅니다. 아삽의 시라고 이름 하지만 히스기야 시대의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아삽은 다윗과 같은 동시대의 인물입니다. 아삽이란 인물이 이런 시련을 당했는지, 혹은 이스라엘 전체를 묘사하는지, 누군가의 시를 편집한 것인지 우리 시대에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 내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시77:3) *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그의 인자하심..

11. 시편 2023.12.20

하나님의 아들들로 묘사된 재판관들

선과 악을 판단하는 일은 하나님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에게도 동일한 권세가 주어졌습니다만 현실은 이런 권세를 사용하기를 주저합니다. 온전하지 않은 선악에 대한 판단력으로 사람과 사물을 평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에게 주신 특권 사용을 주저하게 합니다. * 하나님은 신들의 모임 가운데에 서시며,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에서 재판하시느니라(시82:1) 여기서 하나님은 복수 엘로힘으로, 신들은 모임은 단수 '엘'로 묘사됩니다. 개역개정의 번역이 다소 문제가 있게 보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하나님(엘로힘)이 하나님(엘, 단수)의 회(에다) 가운데에서 서시며, 재판장들(엘로힘) 가운데서 심판하십니다" 다소 의문을 쏟아내는 재판장들이란 단어를 엘로힘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11. 시편 2023.06.03

사도들이 이해한 시편의 영감

초대교회 사도들은 시편을 어떤 책으로 이해했을까요? 사도들이나 그 당대의 이스라엘은 누구나 시편을 쉽게 이해한 듯 합니다. 시편에는 2편의 저자가 누구인지 기록하지 않았지만, 누가는 사도들의 입을 빌려 다윗이 기록했다고 전합니다. *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행4:25) 사도들은 시편이 다윗이 기록했지만 성령의 감동을 통해 주신 글로 받아들입니다(삼하23:1-2). 하지만 오늘날 많은 신학자들이 시편을 인간의 감정이나 어떤 일(목적)을 노래하기 위해 기록했다고 접근합니다. 양식비평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시편이 성령의 감동을 받은 자의 기록으로 보면 어떤 목적을 위해 기록했다기 보다는 시를 통해 주신 계시로 보아..

11. 시편 2020.11.18

악인이 이방인일까?

악인이 누구일까요? 악인이 이방인입니까? 다윗을 죽이려는 악인들이 이방인들입니까? 시편 69 : 28 저희를 생명책에서 도말하사 의인과 함께 기록되게 마소서 혹자는 이 구절을 가지고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왕이나 그 신하들은 모두 유대인 곧 이스라엘입니다. 왜 같은 유대인인데 한쪽은 의인이며 또 한쪽은 악인입니까?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 주의 율법을 버린 악인들로 말미암아 내가 맹렬한 분노에 사로잡혔나이다(시119:53) * 구원이 악인에게서 멀어짐은 그들이 주의 율례들을 구하지 아니함이니이다(시119:155) 악인은 할례를 받고 구원의 은총에 참여했지만 에서처럼 그 은총을 소홀히 여기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간 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주의 율법..

11. 시편 2020.05.23

성령충만한 다윗의 예배

*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가매 다윗이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고,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삼하6:12-14) 언약궤(법궤)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으며 일 년에 단 한 번 대제사장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식을 떠나 법궤는 이스라엘 가운데 종종 공개되었습니다. 전쟁에 나갈 때 법궤가 함께 했으며, 출애굽 후 이동 때 역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법궤를 본 사람이 죽는 것이 아니라 만진 자들이 죽었습니다. 법궤가 열려진 상태를 본 자들도 죽었습니다.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까지 약 22 킬로미터를 옮겨질 때 모든 사람들이 법..

11. 시편 2017.12.15

시편 117

⊙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시117:1-2) 신구약을 통틀어서 가장 짧은 장입니다. 단 두 구절 밖에 없습니다. 이 찬양을 부르면서 구약 성도들은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요? 오늘 우리가 이 노래를 부른다면 어떤 감흥이 일어날까요? 찬송은 어떤 이유가 담겨져 있습니다. 마음에 감동이 없는 찬송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과거에 행하신 일들과 현재와 미래에 행하실 일들을 생각하며 찬양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시편 117편은 과거에 이미 일어났던 일들과 또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며 부른 찬송입니다. 2절에 라는 명칭을 볼 때 하나님의 경륜의 큰 틀을 이해해야만 부를 ..

11. 시편 2017.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