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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리문답의 유감

학습과 세례를 주려고 다시 한 번 소요리 문답을 봅니다. 이전에는 잘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보입니다. 학습문답 제 1장 6번 문제입니다. 문6) 구약에 기록된 내용은 무엇입니까? (1) 피조물의 창조와 타락 (2) 구원을 위해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답변이 구약의 핵심을 요약한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느끼는 것이 구약 이스라엘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흔히들 정답으로 생각하는 답이 무엇입니까? "오실 메시아를 대망하고 믿었기에 구원을 받았다?" 위의 답변은 장차 오실 메시아를 믿었기에 그 자체가 구원을 제공했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여기서 멈추면 구약성경에서 더 깊은 진리를 찾지 못합니다. 추가할 것이 있습니다. (3) 구약 이스라엘은 ..

27. 신앙고백서 2020.09.23

직분자들의 충돌을 막아라

교회에는 여러 직분들이 존재합니다. 사도바울이 언급한 선지자와 사도, 복음전하는 자 그리고 교사와 목사, 집사 등이 있습니다. 세분해서 은사별로도 다양한 섬김들이 존재합니다. 지식, 지혜, 영분별, 병고치는 자, 능력행하는 자, 방언하는 자, 통변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평안할 때는 이런 다양한 직분과 은사들이 공존하지만 어려울 때는 충돌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구약에서 가족 사이인 모세와 아론 그리고 미리암의 충돌과(민12:1-2), 레위인과 제사장들의 다툼이 나옵니다. 사역이 겹쳤을 때 나오는 혼란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서로가 분수에 지나치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6. 난해구절 2020.09.22

향기름과 소금

성막의 기구들을 만들고 그것을 홀로 놓지 않았습니다. 향기로운 기름을 섞어 향기름을 만들게 했습니다(출30:22-25). 향기름은 거룩한 관유라 부릅니다(출30:25). 거룩한 향기름은 성막의 모든 기구에 발라 거룩하게 했습니다. 회막과 증거궤, 상과 그 모든 기구와 등장대와 그 기구와 분향단과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까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한 것으로 구별했습니다(출30:26-29). 또한 제사를 집례하는 아론과 그 아들들까지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했습니다(출30:30). 그런데 특이한 명령이 하나 더 첨가됩니다. 향을 만들어 회막안 증거궤 앞에 두라는 것입니다(출30:36).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의 향품을 가져다가 유향에 섞어 만들라 합니다(출30:34). 이 향을 통해 거룩한 냄새를 나..

6. 난해구절 2020.09.21

소금의 정체

뜬금없이 등장하는 단어에 얼어붙을 때가 있습니다. 알 듯 모를 듯 난감합니다. 소금이란 단어입니다. *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막9:50) 소금이란 상징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복음서나 다른 곳에서도 유사한 말씀이 있습니다. *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5:13) 이 구절은 세상의 빛이라는 단어와 함께 등장하는 것으로 성도의 정체성을 상징합니다(마5:14-16). 이 빛 역시 청중들 안에 존재합니다. 성도 안에 있는 빛은 바로 성령의 조명하심입니다. *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

6. 난해구절 2020.09.20

예수님이 포도주를 다시 마실 때

이 구절을 깊이 생각하면 많은 것들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재림 후 펼쳐지는 세상에 대한 정보가 많이 담겨있습니다. ※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막14:25) 예수님은 유월절에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행하셨습니다.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게 하면서 내 몸과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라 알려줍니다(막14:22-24). 특별히 포도주를 마시게 한 후 위 구절을 말씀하셨습니다. 지상에서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도 긴 시간 동안 포도나무에서 난 것 곧 포도주를 마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늘나라(셋째 하늘, 낙원, 천국, 하나님의 성, 아버지의 집, 새 예루살렘 성)에 포도나무가 존재하는지에 대..

5. 계시록토론 2020.09.18

아쉬움

지나간 활동들을 정리하지 못해 전달할 수 없을 때 아쉬움이 남습니다. 소중한 추억들을 사진을 통해 간직할 수 있었는데 옛날에는 그런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습니다. 카메라도 고가였고, 지금처럼 손에 들고 쉽게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35년전쯤 즉석 사진으로 찍었던 것이 한 장 있습니다. 당시 알레스카 섬들 사이를 항해하면서 사진이 잘 나오는지 모델로 찍었던 것으로 그 때는 별로 가치가 없게 보였지만 지금은 엄청 소중합니다. 20대에 많은 나라들을 다녀왔던 추억들이 있지만 찍은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승선중인 졸업생들에게 일기나 사진 또는 동영상을 남기라고 권합니다. 평신도 선교사로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그리고 여러 나라들을 방문하면서 활동했던 흔적들이 점점 잊혀져갑니다. 아마 천국에서는 고이 간직되..

31. 사색 2020.09.17

멘토링

불쑥 누가 내게서 무엇을 배웠다고 하면 익숙하지 않는 일을 하듯이 쑥스럽습니다. "내가 누구를 가르친단 말인가?" 사실 누군가를 돌보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연구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아서 학생들이나 자녀들까지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습니다. 종종 언제 연구가 끝이날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곧 끝날것이라 생각했지만 여전히 많은 숙제들이 보입니다. 그래도 여기저기서 멘토로 생각하며 찾아오는 분들이 있으니 조금이나마 존재하는 이유를 발견합니다.

사진 202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