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 14

미인은 축복의 열매인가?

욥의 두 번째 자녀들 가운데 딸들 3명은 무척 미인이었습니다. 그렇게 예쁜 여자들은 없었다 할 정도입니다. ▶ 모든 땅에서 욥의 딸들처럼 아리따운 여자가 없었더라(욥42:15) 아버지를 닮았을까요? 엄마가 미인이었을까요? 부모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예쁜 여자로 만들어 주었을까요? 성경에는 많은 미인들이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비롯하여 리브가와 라헬이 미인이었습니다. 미인들이었지만 아기가 정상적으로 생기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구속사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위 세 사람의 아름다움은 어떤 작용을 했을까요? 구속사가 정상적인 흐름으로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님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으로 구속사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주관하신 것입니다. 욥의 세 딸의 아름다움은 욥의 후반기 복을 주심을..

6. 난해구절 2023.10.31

스터디 그룹과 현장 동역자들

총신대학원 시절 맺어졌던 스터디 그룹 멤버들입니다. 시작은 6명으로 했는데, 졸업 후 계속 들어오면서 현재 11명입니다. 서울에 있을 때(젊었을 때)는 2주에 한 번, 지방에 내려오면서는 한 달에 한 번, 최근 들어와서는 1년에 4번 전체가 모입니다. (코로나 때는 줌(영상)으로 모임 가짐) 나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우리 에셀 동역자들의 수고가 컸습니다. 친구들이라서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것마저도 아름답게 여깁니다. 만난 지 30년에 이르렀습니다. 바다를 현장으로 삼고 있기에 현장 사역자들 간의 교제도 중요합니다. 모두 마도로스(선원) 출신인데, 너무도 부드러운 분들입니다. 한 사람의 사역자가 만들어지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한 분, 한 분이 너무도 소중합니다.

사진 2023.10.29

거룩한 성(The Holy City)의 가사에 대한 비평(송영목 교수)

고신대학원 송영목 교수의 찬송가 가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글입니다. '런던의 변호사이자 작가인 Fredrick Edward Weatherly의 거룩한 성(The Holy City)의 가사에 대한 비평'으로 우리 모두가 생각해 볼 주제인 것 같습니다. * 초반부 -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는 장면(과거) * 중반부 - 십자가에 달릴 때 예루살렘의 고요함(현재) * 후반부 - 새 예루살렘 성(미래의 소망) 가사 내용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예술적인 측면으로 보고 이해했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소망을 가지고 부릅니다. 곡도 웅장하여 듣는 자로 하여금 가슴이 펴지며, 영광의 소망을 꿈꾸게 합니다. 지상에 있는 자들을 천상으로 데리고 가는 노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되는 중요한 주제가 ..

5. 계시록토론 2023.10.28

황충 재앙과 이억의 마병대 재앙(김상훈 교수)

다섯째 나팔 재앙(황충)과 여섯째 나팔 재앙(이억의 마병대)은 계시록에서 다루기 매우 어려운 사건입니다. 가장 어려운 출발은 무엇일까요? 재앙을 가하는 존재들이 누구이며(정체), 받는 대상이 누구인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런 관점을 파악하면서 8장 마지막 구절과 연관해서 시작하는데 매우 지혜롭습니다. ※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니 이는 세 천사들이 불어야 할 나팔 소리가 남아 있음이로다 하더라 (계8:13) 저자는 땅에 거하는 자들이 누구인지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동시에 갈등도 많이 보입니다. "재앙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범위가 확대되고(다섯째는 성도들을 제외한 모든 인류) 결과적으로(여섯째에서) 온 인류..

4. 계시록 도서 2023.10.27

요한계시록(김철손 교수)

이 책은 '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00주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주석서입니다. 신학이 서구에 빚을 진지 오래되었지만 한국적인 신학이 없었음을 자각함에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저자 김철손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지냈습니다. '요한계시록 신학'을 출간한 후 '요한계시록 주석'을 썼습니다. 참고문헌을 보면 몇 권 되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앙겔로스(사자)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를 찾던 중 다수가 천사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저자 김철손 교수는 '성령'까지 사자의 범주에 넣은 것을 보면서 그의 학문적 통찰력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마 성령을 '사자'로 넣은 분은 김철손 교수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제대로 활용하였는지 그분의 책을 통해 찾아보겠습니다...

4. 계시록 도서 2023.10.27

요한계시록 주석(송영목 교수)

저자는 고신대학원 교수로 가르칩니다. 20년이 넘게 요한계시록을 연구했습니다. 참고문헌을 보니 참으로 방대합니다. 부록을 보면 계시록 연구를 통해 찬송까지 관여할 정도로 깊은 애정이 느껴집니다. "부분적 과거론과 다차원적 해석의 공공선교적 적용"이란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계시록이 당대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적용되었고, 주변 학문들과 문화들이 계시록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드러내려는 연구 방향이 보입니다. 분량이 많지만 간략하게 핵심이 되는 곳만 몇 군데 짚어보겠습니다. (충분한 답변은 이전의 글 '요한계시록 김상훈'을 참고 바랍니다.) 1. 요한에게 계시를 주었던 '사자(천사)'는 누구인가? "계시는 계시의 근원인 성부 하나님께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주셨고, 천사(앙겔로스)를 거쳐 요한에게 전달되었..

4. 계시록 도서 2023.10.25

내가 너를 아노라(김양재)

"내가 너를 아노라 : 김양재 목사의 큐티노트 요한계시록1" 큐티하는 교회와 목회자로 잘 알려진 김양재 목사가 쓴 책입니다. 1권은 계시록 1-4장까지 큐티한 내용입니다. 큐티 형식으로 풀어나가서인지 본문에 대한 해석은 평이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책이라도 묵상하면 큰 은혜를 받는다" 본인과 여러 큐티하는 분들의 간증이 곁들어 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논쟁이 될 만한 곳은 피해가서인지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최근 많은 분들이 이런 흐름을 따라 요한계시록을 저술하고 있습니다.

4. 계시록 도서 2023.10.24

요한계시록 1:1-6:17(김상훈 교수)

이 책은 출판된지 약 1년 정도 되었습니다(2022년 10월). 저자 김상훈 교수는 총신대학원에서 신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KECNT(한국신약해설주석)의 총괄 책임자입니다. 신학지남에 계시록에 관한 논문들을 자주 기재해서 몇 편을 요약해서 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김상훈 교수가 쓴 요한계시록에 대해 간략하게 핵심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1. 본서의 특징 저자는 본서의 특징을 몇 가지로 말씀합니다(p.30-33). ① 문자적 해석을 먼저하고 필요한 경우 상징적 해석을 한다. ② 계시록 본문의 구문(syntax)과 문법(grammar)과 구조(structure)를 최대한 고려한다. ③ 순차적 의미에 주목한다. ④ 순차적 해석은 순환적 해석과 다르다. 이 책을 평가한 신현우 교수 역시 저자의 주관점을 잘 묘사..

4. 계시록 도서 2023.10.24

황충은 악한 존재인가?(조병호 박사)

조병호 박사는 '통으로 읽는 성경'이란 관점으로 많은 책을 썼습니다. 수십권의 책들을 출간했습니다. * 성경과 5대 제국 * 365 성경통독 * 성경통독 * 성경 한 권이면 충분합니다 이렇게 성경을 많이 연구한 저자는 요한계시록을 어떻게 볼까요? 조병호 박사는 요한계시록만 따로 쓴 책은 없습니다. 소그룹 교제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짧은 분량으로만 남겼습니다. 또 일 년 일독 통독성경에서 짧게나마 계시록 전체에 대한 간략한 주석을 남겼습니다. 전문가로서 날카로움이 보입니다. 전체를 꿰뚫는 지혜가 드러납니다.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도 있습니다. ※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악한 형상들(p. 375) 1. 황충(9:3-11) 2. 큰 붉은 용(12:3-4) 3. 열 뿔, 일곱 머리의 짐승(13:1-8) 4. 어..

5. 계시록토론 2023.10.21

적그리스도가 등장할 것인가?

*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라,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라(마24:7-8) 21세기 곧 2000년대가 시작되면서 세상에는 더 이상 전쟁이 없을 것이란 낙관적인 생각들이 일어났습니다. 무식하게 다른 나라들을 식민지 삼던 것들이 수치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성경의 예언들이(마24:7-8) 마치 구시대적인 것들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세계가 하나의 정치 경제권으로 엮여 있는데 전쟁이 필요하겠는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그칠 줄 모른 채 지속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이슬람 사이의 전쟁이 확대될 것인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중국의 대만 합병과 남북한의 긴장감 고조는 종말장(마24장, 막13장,..

31. 사색 202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