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신학지남 97

십일조(5) - 공적 고백

십일조를 드린 후 성전에서 말씀대로 행했다는 고백을 해야 합니다. 공적인 고백입니다. 특별히 삼년째 십일조 즉 성전으로 가져가지 않고 자신의 도시에서 사용하는 용도에서 이런 고백을 요구합니다. * 그리 할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가 성물을 내 집에서 내어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기를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명령대로 하였사오니 내가 주의 명령을 범하지도 아니하였고, 잊지도 아니하였나이다(신26:13) 삼년째 십일조를 행한 후 하나님 앞에서 공적인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이런 요구를 원하셨을까요? 성전에 드린 십일조는 바치는 것으로 책임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매 삼 년마다 드리는 십일조는 자신이 직접 그 물질을 나누는 일을 해야 합니다. 십일조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을 사랑..

24. 신학지남 2018.10.20

십일조(4) - 시내산 언약

1. 레위기에 나타난 십일조(신27:30-34) * 그리고 그 땅의 십분의 일 곧 그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열매는 그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이라...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이니라(레27:30, 34) 레위기에는 십일조를 해야 하는 대상으로 곡식과 나무의 열매를 지정합니다. 또한 동물들까지 십일조의 대상물은 모두 거룩하다고 결정합니다. 특별히 십일조로 드려져야 할 동물들은 결코 바꿀 수 없습니다. 십일조를 해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모든 소유물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이기에 드리는 것입니다. 특별히 본문에서 십일조는 로서 드려집니다. "레위기의 저자가 십일조는 이스라엘의 삶 속에..

24. 신학지남 2018.10.20

십일조(3) - 아브라함과 모세 언약의 연관성

십일조 문제를 통해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이 모세의 언약에 계승되었음을 발견합니다. 신학자 O. Palmer Robetson은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이러한 점은 아브라함 언약이 모세 언약에 계승되어서 양자가 유기적으로 한 언약을 형성하게 되었다는 사실과 일반적으로 모세 율법은 전혀 새로운 것을 소개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존속해 온 관습을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삶이 갖는 성격에 보다 적합하도록 그 용도와 준행을 법적으로 규제한 것 뿐이라는 사실에서 보다 큰 개연성을 가지는 것이다" (신학지남, 제56권 4집(통권 222호), 1989년 겨울호, 오경의 십일조 법의 주해, 김인환,p.194) 보스(Vos)의 말을 인용해서 팔머 로벗슨은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모세 율법에서 몇 가지 부류..

24. 신학지남 2018.10.19

십일조(2) - 야곱이 서원한 십일조

야곱이 십일조를 드리겠다는 서원은 매우 특이합니다. 십일조는 근본적으로 소득이 주어졌을 때 드리는데 아직 빈손인 상태에서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서원합니다. *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며,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창28:20-22) 일반적으로 서원은 긴박한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서원은 조건적인 것이 주어졌을 때 어떤 의지를 행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십일조가 서원의 형태를 띠었다면 인 것으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신념이 불확실할 때 어떤 확실한 보증이..

24. 신학지남 2018.10.19

십일조의 기원(1) - 아브라함과 십일조

교회의 막대한 재정의 근원을 십일조로 보고 과연 십일조가 성경적인지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형교회의 영향력의 한 축으로 십일조는 좋은 일을 하기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세습이나 부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십일조의 기원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십일조는 예수님의 오심으로 어떻게 완성되었을까요? 오늘날 우리는 십일조의 의미를 어떻게 계승해야 할까요? ★ 아브라함과 십일조 * 그(멜기세덱)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창14:19-20) 아브라함과 멜기세덱의 만남에서 갑..

24. 신학지남 2018.10.19

개혁주의 율법론3

개혁주의 율법론(2016년 여름호, 신현우 교수) 개혁신학의 전통에 따르면 율법은 세 가지 기능을 가진다. 1. 책망의 기능 칼빈은 율법의 첫째 기능이 죄를 깨닫게 해 주는 것이라 지적한다.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의, 즉 하나님께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줌으로 각 사람의 불의를 책망하며, 죄를 깨닫게 해준다. 죄를 깨닫게 되면 죄로부터 해방시킬 구세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책망의 기능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아더 핑크는 도덕법이 이러한 기능을 한다고 본다. "도덕법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구세주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2. 정치적 기능 칼빈은 율법의 정치적 기능에 대해 형벌의 공포를 통해 악한 사람들을 통제하는 기능이라 했다. 율법의 옳고 그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 ..

24. 신학지남 2018.07.27

개혁주의 율법론2

개혁주의 율법론(2016년 여름호, 신현우 교수) 개혁신학의 전통은 율법을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1. 예표(모형)로서의 기능을 하는 율법 : 의식법 제사와 관련된 법들을 의식법이란 범주로 분류하였다. 아더 핑크는 칼빈과 같이 의식법의 예표적 기능을 언급한다. 제사장직과 제사제도와 더불어 주어진 의식법은 다양한 형태의 예표들을 가지고 구세주를 제시하였다. 박형룡은 의식법 속에 할례법, 제사법, 음식법, 정결법, 절기법 등을 포함시킨다. 2. 사회제도를 표준으로 하는 율법 : 시민법 율법의 원리를 담은 도덕법을 구체적으로 사회에 적용한 것이 시민법이다. 이형국은 시민법을 형사법, 민사법, 사회법으로 세분하기도 하였다. 개혁신학의 전통은 신약시대에 시민법이 폐지된 것으로 보지 않았다. 다만 적용할 때 시민법..

24. 신학지남 2018.07.26

율법과 성령1,2(이한수 - 신학지남 1999년, 봄, 여름 호)|

- 율법과 성령1,2 - (이한수 - 신학지남 1999년, 봄, 여름 호) 저자 이한수 교수는 율법과 성령으로서 옛 시대와 새 시대를 구분한다. 율법은 3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다. ① 완악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덮고 있는 수건을 벗겨내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빛을 던져줄 수 없었던 율법의 인식론적 한계(고후3:12-18) ② 죄의 세력을 극복하게 할 수 없었던 율법의 무능성의 한계(롬8:1-4) - 김의원 교수님은 죄인된 인간의 한계를 더 지적함 ③ 언약적인 축복들을 유대인들에게만 국한시키고자 하는 율법의 배타적 민족주의의 한계 성령은 이러한 율법의 한계들을 극복하고 신약성도들(유대인이나 이방 그리스도인)을 인도한다. ① 성령은 율법의 정죄의 기능을 넘어서 의롭게 하신다 ② 율법의 문자적 효과를 넘어..

24. 신학지남 2018.07.11

총신 신학 어디로 가는가?

- 총신의 신학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미래적 전망 - (박아론 - 신학지남 1999년 봄 호) 저자 박아론 교수는 총신 신학의 특징을 몇 가지로 분류한다 * 청교도 개혁 신학 * 성경 영감 *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경건한 생활 총신 신학의 기초를 놓은 분은 박형룡 교수(부친)이고, 전통을 신학적으로 발전시킨 분은 박윤선 교수이다. 또한 총신 신학을 보수정통으로 수호한 자는 박아론 교수이다. 청교도 개혁신학이란 웨스트 민스터 표준에 구현된 것으로 성경의 신성한 권위를 절대적으로 믿으며,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최우선으로 부르짖는 신학이다. 박형룡 교수는 성경 영감론과 하나님 절대주권 사상을 두 기둥으로 삼고 선 신학이다. 박윤선은 하나님의 주권, 절대권위, 일반은총을 매우 중요시했다. 박아론의 신학은 코넬리우스..

24. 신학지남 2018.07.11

요한계시록 20장은 어떤 천년설을 지지하는가?

이 논문은 신학지남 2017년 가을호에 실린 글입니다. 김상훈 교수의 글로 계시록 20장을 시간적으로 혹은 논리적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저자는 천년설을 다루기 전에 심판재앙(인, 나팔, 대접)을 통해 계시록의 흐름을 정리합니다. 이런 재앙들이 시간의 흐름을 무시하지 않으며, 일정한 순서를 따르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또한 천년설을 기존의 계시록 20장 1- 6절로 한정하지 않고, 7-10절까지 연결하여 시간적인 흐름을 따라 전개된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김상훈 교수의 이런 일반적인 흐름을 다루려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주장하는 것중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들을 같이 생각하고자 합니다. 천년기에 참여하는 자들과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는 자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입니다. "본문에는 천년 나..

24. 신학지남 2018.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