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성령 127

존 오웬의 고민(성령론)

존 오웬은 영국이 낳은 최고의 청교도 신학자입니다. 그는 신학자일뿐만 아니라 목회자로서도 훌륭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부른받은 지역 교회에서 충성했고, 성령론에 대한 좋은 책을 저술했습니다. 그의 삶 역시 철저하게 성령을 따라 살았습니다. 크롬웰이 내민 정치적인 손을 거부하여 대학에서 물러났고, 출세의 길에서 퇴보된 듯 했지만, 그가 곧바로 실각하면서 처형을 당했기에 오웬의 선택은 목숨을 건지게 했습니다. 오웬(1616-1683)이 60대가 되어 그의 신학이 성숙했을 때 성령론을 썼습니다. 사실 성령론이 중요한 것은 그가 이해한 성경의 모든 것이 성령론 속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번역자는 오웬의 성령론 책의 제목에 를 붙였습니다. 으로 이름을 붙여도 무례하지 않게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했던 고민도..

9. 성령 2021.05.04

조나단 에드워즈의 성령론

흔히 개혁주의 3대 신학자로 불리는 칼빈, 존 오웬 그리고 조나단 에드워즈의 성령론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기에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불행히도 조나단 에드워즈는 교리신학 분야에서 책을 남기지 않았기에 이상웅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그의 성령론을 재조명합니다. 차례 제1장 서론 1.1 연구 동기 1.2 조나단 에드워즈의 중요성 1.2.1 에드워즈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 1.2.2 에드워즈에 대한 연구 성과 1.2.3 에드워즈에 대한 다양한 연구자들 1.2.4 한국에서의 에드워즈 연구 현황 1.3 조나단 에드줘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사 1.4 본서의 주제, 방법론 제2장 에드워즈 성령론의 역사적인 배경 2.1 개인적인 배경 2.1.1 출생과 양육과정 2.1.2 회심체험과 계속되는 거룩에의 추구 2...

9. 성령 2021.04.21

존 오웬의 성령론 실수

성령론이란 주제로 출간된 최초의 책으로 영예를 받아야 할 존 오웬의 성령론은 아쉽게도 결함을 지녔습니다. 그에게서만 발견되는 결함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성령론을 연구하는 많은 신학자들에게서 발견되는 문제이기에 반드시 밝혀져서 온전히 세워져야 합니다. 존 오웬의 성령론은 참으로 훌륭한 책이지만 구약의 성령론 부분에서 큰 결함이 발견됩니다. 왜 이런 결함이 나타났는지 연구해야만 더 이상의 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신약시대가 되어야만 성령을 신자들에게 공급해준다는 가르침은 구약을 배제한 것으로 성경의 통일성과 구약성도들의 구원의 서정에 심각한 타격을 가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공급이라는 이 문제는 너무나도 독특하게 신약 시대에만 해당되는 것이어서, 복음서 기자도 그에 관하여 말하기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

9. 성령 2021.04.21

존 오웬이 본 구약시대의 성령

성령론이라는 독자적인 책을 처음 썼는데, 많은 분량과 자세한 설명은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체계적인 접근과 선명한 설명은 그 자체로 크게 칭찬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존 오웬 이전의 신학자들은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요? 칼빈도 성령론을 다루었습니다. 그의 기독교 강요 4권이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 마지막으로 교회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그러나 전문적인 성령론이란 책으로 부르기에는 방향과 성격이 다릅니다. 역자 이근수님은 존 오웬의 성령론 앞에 라는 이름을 추가했습니다. 그만큼 개혁주의 대표적인 신학자이며 그의 성령론이 출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책 역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후대에 성령론 책을 썼던 많은 신학자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했습니다. 구약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고, 잘못된 ..

9. 성령 2021.04.21

<신학지남>에 나타난 어거스틴 연구

어거스틴의 신학사상을 살펴보려하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방대한 저서 때문일까요?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그래서 신학지남을 찾아보았는데 생각보다는 많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신학지남에 실린 논문 제목부터 살펴보면 유익할듯 합니다. 신학지남에 나타난 어거스틴 연구(1970년대부터 2021년까지) 1. 어거스틴의 교회론과 국가관(1976년 2집) - 김명혁 2. 어거스틴의 전부론(1979년 4집) - 이석우 3. 어거스틴의 생애와 사상체계( - 1980년 1집) - 이석우 4. 어거스틴의 생애와 사상체계( - 1980년 2집) - 이석우 5. 어거스틴의 인간관(1980년 2집) - 김명혁 6. 어거스틴 연구(1) - 손두환(1982년 2집) 7. 어거스틴 연구(2) - 손두..

9. 성령 2021.04.13

할례와 믿음 그리고 의

할례는 구약의 성례입니다. 바울은 할례를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성례라 합니다(빌3:3). 할례는 그리스도의 피 흘림에 참여하기에 신자의 믿음을 드러내며 의로 연결시킵니다. 할례가 주는 가장 근본적인 것은 '믿음으로 의롭게 됨'입니다. 할례는 아브라함에게서 시작된 믿음을 하나님이 의롭다 칭하신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아브람이 하나님을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15:6) 바울은 철저하게 이 구절을 근거로 할례의 의미를 산출합니다. * 그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롬4:11) 아브라함이 믿었던 구체적인 내용(언약)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메시아를 보내서 대속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할례의 실체를 십자가에서 대속하신 그리스도에게서 ..

9. 성령 2021.03.27

할례와 성령

'할례와 성령'이란 주제는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관계처럼 보입니다. 둘이 매우 밀접한 관계라고 한다면 이상한 눈으로 볼지도 모릅니다. 할례라는 단어는 마음의 할례와 육체적 할례 모두를 연상해야 합니다. 할례받지 않은 상태는 마음의 할례를 받지 못한 것을 묘사합니다. 즉 성령의 내주와 역사함이 없는 상태입니다(레26:41). 이사야 선지자는 할례 받은 유대인과 할례 없는 이방인들의 정체성을 잘 묘사했습니다. 거룩함과 부정함으로 비교합니다. *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낼지어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여, 네 아름다운 옷을 입을지어다. 이제부터 할례 받지 아니한 자와 부정한 자가 다시는 네게로 들어옴이 없을 것임이라(사52:1) 유대인들은 할례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알았습니다. 아브라함과 맺..

9. 성령 2021.03.25

할례와 중생(거듭남)

유대인의 제일 됨이 무엇일까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유대인이 받은 특권은 무엇일까요? 바울은 주저 없이 '할례'라고 언급합니다. 또한 할례와 말씀(율법)이 서로 연관되었음도 밝혀줍니다. 할례와 말씀으로 인하여 범사(많은 것)에 많은 유익(성령이 주는 것들)을 받았습니다. *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롬3:1-2) 대부분의 목회자나 신학자 그리고 성도들은 할례가 무엇을 의미하는 의식인지 모릅니다. 할례가 거룩한 예식 곧 성례가 된다는 것을 상상하지도 못합니다. 왜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는 것이 할례를 통해 증명되는지 그 가치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할례는 부모의 믿음이 어떻게 자녀에게 선물로 전가되는지를 보..

9. 성령 2021.03.23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성령

구약성경에서 성령은 약 20 여가지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그 이름들은 신약에서도 변함 없이 사용됩니다. 유대인들은 성령을 하늘보좌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받드는 존재 곧 로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성령을 인정했지만 특별한 부류로서 사두개인들은 성령의 존재 자체를 거부합니다. 그들은 더 나아가서 부활(마22:23, 막12:18, 눅20:27)과 천사의 존재도 거부합니다. (어느 성경은 '영'이 정관사나 '거룩한'이 없기에 성령으로 보지 않고, 하늘의 영적 존재들 곧 통치자들과 권세들로(엡1:21,3:10, 롬8:38-39) 보기도 합니다) *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행23..

9. 성령 2021.03.21

성경은 실패의 역사인가?

성경을 깊이 연구했지만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기 쉽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성경을 실패의 역사로 보는 것입니다. 1. 구약은 실패의 역사인가? 상당수의 지식인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총신의 이XX 교수 역시 그렇습니다. "구약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성령이 내주하지 않아서이다. 반면에 신약 성도들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 성령이 내주하기 때문이다" 결국 구약시대는 왕이신 성부 하나님의 무능력으로 실패했다는 주장입니다. 성령을 구약성도들에게 보내지 않았기에 선을 행할 능력이 없어서 율법을 지킬 수 없었고 실패했다고 결론짓습니다. 이런 주장은 시편과 모순됩니다. * 주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니 주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시145:13) 2. 초림의 그리스도는 실패했는가? 세대주의자들은..

9. 성령 202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