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 1(2003-2016년) 220

잘 도착했습니다(2007. 2월 26일)

이야기창고_& 잘 도착했습니다 오은환 추천 0 조회 9 07.02.26 15:0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이사를 하면서 몇일을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다행히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일정들이 너무 서둘러서인지 피곤한지도 몰랐는데요, 이사정리를 한후에는 피곤이 몰려옵니다. 오늘(월)은 동사무소에게 가서 이것저것 신고하고, 아이들 어린이집 등록을 위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우리집이라는 개념이 없어서인지, 자꾸만 서울 이야기를 합니다. 이번주까지는 좀 시간의 여유가 있고요, 다음주부터 입합식을 시작으로 한 학기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느헤미야처럼 저녁시간 교정을 둘러보면서 이곳에서의 사역에 힘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곳저곳에서 두렵게 하는 세력들이 있는데, 다 이기고 승리할 줄 믿구요, 우리 동역자..

목포에 다녀오면서(2007. 2월 17일)

이야기창고_& 목포에 다녀오면서 오은환 추천 0 조회 5 07.02.17 01:4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수요일 오후에 처가 고흥에 내려갔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 놓아서인지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목포에 도착해서 전입신고를 하고, 사택에 둘러 보았습니다. 가고 싶지 않았지만 부르심에 순종하렵니다.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두려워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오직 복음을 위해서 달려가고자 합니다. 몸은 좀 멀리 있지만 마음은 항상 가까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되는 한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던 공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설 연휴 평안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사랑하는 동역자들에게(2007. 2월 8일)

이야기창고_& 우리 사랑하는 동역자들에게 오은환 추천 0 조회 16 07.02.08 19:2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무척이나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약 두달 가까이 참 경건한 시간들을 보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낮아짐의 모습으로 올 한해를 출발했습니다. 두달의 시간이 몇해를 보낸 것 처럼 행복했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1월 30일 밤 12시부터 아침 9시까지 성경을 읽으면서 묵상하는데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답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에서 나가기를 주저하는 롯과 아내, 딸들을 재촉하는 천사의 다급함을 읽을 때였습니다. 주저하는 그들의 손을 잡아서 밀어내는 곳을 읽으면서 자꾸만 떠나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나의 목회가 야망속에서 이루어져..

만남(2007. 1월 23일)

이야기창고_& 만남 오은환 추천 0 조회 10 07.01.23 11:19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월요일날은 장신대 도서관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책들이 많고 학생들은 별로없어서 한가하게 책을 볼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강도사님이 와서 이곳저곳 학교 구경을 하고, 학교식당에서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데 장목사님도 왔답니다. 총신이 아닌 장신에서 만나서 기분이 좀 묘했답니다. 우리도 일년에 한번정도 정든 학교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저는 대학 후배들 세미나가 있어서 뒤에서 도와주는 일을 해야 합니다. 2월이라서 날짜가 좀 촉박하지만 이런 기회들을 통해서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틈나는대로 이곳 도서관을 찾아옵니다. 세상은..

도서관(2007. 1월 17일)

이야기창고_& 도서관 오은환 추천 0 조회 6 07.01.17 14:2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밤에는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삶의 방향을 전환해야 될 때가 아니냐고 물었답니다. 이젠 좋아하는 것도 좀 바뀌었으면 해서요. 공부보다는 현장을 돌아보는 일에 마음이 갔으면 합니다. 그런데 지금 도서관에 와서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몹시 못마땅합니다. 이렇게 하면 뭐가 남을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장신대 분위기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우선 학생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공간의 여유가 많습니다. 넓은 도서관과 컴퓨터실은 정보찾기가 수월합니다. 책도 풍부하게 있어서 좋구요, 일주일에 한번정도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텍스트를 컨텍스트와 잘 조화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을 알면서 잘하지..

난 누구인가? (2007. 1월 11일)

일반게시판 난 누구인가? 오은환 추천 0 조회 20 07.01.11 01:5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40대가 되면서 자꾸만 나를 돌아보게 된다. 어릴때는 나는 나구, 너는 너였는데... 그런데 아무리 돌아보아도 나를 볼 수 없다. 나를 둘러싼 겹겹의 옷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게 한다. 한겹을 벗으면서 이것이 나인가 찾아보지만 내가 아닌것만은 확신할 수 있다. 시골에 살았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던 것은 도시 생활에서 발견되었다. 놀기만 하고,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지를 몰랐던 시절이 야속하기만 했다. 대학과 직장시절 그동안 놀기만 했던 것에 대한 보상으로 나를 변화하기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했던 것 같다. 어느것이 신앙이고 또 무엇이 야망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모두를 잃어버리면 안되기에 두가..

새해는 새롭고 낮아지게... (2007. 1월 11일)

이야기창고_& 새해는 새롭고 낮아지게... 오은환 추천 0 조회 7 07.01.11 01:2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작년 연말쯤에 인터넷을 끊었더니 글 한번 올리기가 몹시 힘이 듭니다. 아들녀석이 TV 만화를 너무 좋아해서 끊었고, 안테나를 달아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무척이나 힘들어하더니 이제는 거의 보지 않습니다. 안하던 공부도 열심히 해서 무척이나 기쁩니다. 인터넷은 기도생활에 조금 방해가 되는 것 같아서 올해 한해는 끊고, PC 방이나 도서관을 이용해서 사용하려 합니다. 올해는 철저하게 낮아짐의 모습을 찾고 싶습니다. 경쟁적인 삶 속에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는 말씀을 철저하게 이행하려 합니다. 올해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인데, 그때처럼 회개를 통한 저를 발견하고 싶습니다. 올초에는 ..

저녁식사(2006. 11월 11일)

이야기창고_& 저녁식사 오은환 추천 0 조회 9 06.11.11 02:0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저녁 짧은 시간이지만 친구 목사님들과 식사를 했습니다. 우리가 자주 같던 보리밥 부페입니다. 강도사님도 오랫만에 같이 만났습니다. 가까이 있었던 목사님들을 만나면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학교다닐때와는 달리 많이 성숙했다는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가기도 했지만, 영성이나 지성이 더욱더 완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타인을 많이 배려하기도 하구요. 많이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서 기뻤습니다.

위기(2006. 8월 19일)

일반게시판 위기 오은환 추천 0 조회 45 06.08.19 08:5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의 신앙공동체의 앞날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봅니다. 고향이라는 큰 터와 신앙의 모판이라는 지주를 바탕으로 생존해왔고, 회귀라는 강한 본능으로 붙들어주었던 것들이 이제 하나하나 사라져갑니다. 고향가는 횟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박목사님의 은퇴는 우리를 맞아줄 부모님의 안계심과 같이 허전하게 합니다. 몇일전에 처가 고흥에 갔다왔습니다. 그곳에서 친척집에 간적이 있는데, 바로 그곳 도야라는 마을에 교회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바닷가에 가까왔는데요, 옛날 원흥교회에서 수련회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저는 참석을 안해서 모르는데요, 박목사님이 이곳에서 오랫동안 사역하시던 교회입니다. 교회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요, 이곳에..

만남과 쉼(2006. 7월 4일)

이야기창고_& 만남과 쉼 오은환 추천 0 조회 16 06.07.04 08:28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오후(월) 시간에 갑자기 여러명의 우리 동역자들을 만났습니다. 가까운 아차산에 가서 야구를 하면서 몸좀 풀었지요. 장목사님, 강도사님(전혀 생각치 못했음), 박목사님과 함께 갔습니다. 다이어트를 해서인지 박목사님은 훨 날씬 해졌구요, 요즘 공부에 불이 붙었는지 참 열심입니다. 장목사님은 야구 실력이 대단합니다. 난 공주으러 다닌다고 숨이 막히더라구요, 강도사님은 이제 살좀 쪄야 겠어요. 몸이 말이 아니게 말랐답니다. 끝나구 강도사님이 한 턱 쐈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구요, 잘 아는 명언이 생각납니다. "먼데서 친구가 찾아오면 반갑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