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히브리서 51

<능히>?

성경번역에서 익숙하지 않는 용어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때로는 많은 오해들을 불러 일으킵니다. 같은 문맥에서 하나의 원어를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하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 '오직'(알라 - 그러나, 반면에,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계2:6) 계시록 2,3장에는 몇 번이나 같은 단어(알라)가 반복됩니다만 모두 '그러나'로 번역되었습니다. 유독 계2:6절만 '오직'으로 번역되어 큰 오해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오직'으로 번역되어 에베소 교회는 첫 사랑을 잃은 반면, '유일하게 잘한 것'(?)이 니골라 당이라 불리는 영지주의자들과의 싸움뿐으로 느껴지게 만들었습니다. 만일 그러나로 번역되었다면 에베소 교회가 진리를 위해 이단 영지주의와..

16. 히브리서 2017.04.06

모형 vs 실체

히브리서는 구약성경을 가장 잘 요약해줍니다. 구약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히브리서는 로마에 거주하는 유대인이면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당시 로마제국의 인구 10 퍼센트 정도가 유대인이었습니다. 수도 로마 역시 이런 측면에서 보면 많은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히브리서가 쓰여질 당시 이미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큰 박해를 받았습니다(히10:32). 그런 박해 가운데 일부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신앙을 버리고,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런 행위를 배교라고 못박습니다. 그리고 배교자들은 더 이상의 회개의 기회가 없다고 엄중 경고합니다(히6:4-8). 경고로 끝나지 않고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자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보여줍..

16. 히브리서 2017.04.06

죄 사함 - 육체 vs 양심

잘못된 신학은 잘못된 생각을 만듭니다. 또한 잘못된 삶으로 연결됩니다. 성경을 많이 연구했던 자들도 곁길로 빠질 때가 많습니다. 구약에는 죄 사함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류들이 제법 있습니다. 구약은 양심까지 씻지 못하고 기껏해야 육체만 정결하게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근거 구절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① 구약의 죄 사함의 범위 *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히9:13) ② 신약의 죄 사함의 범위 *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히9:14) 앞뒤 연결부분들을 제외하고 이곳만 보..

16. 히브리서 2017.04.06

구원의 유효와 상실의 범주

구원의 효력과 상실이란 큰 틀은 어디에서 형성되었을까요? 바로 언약입니다. 옛 언약이나 새 언약이나 모두 구원을 제공하는 틀입니다. ※ 또 주께서 이르시기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들은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지 아니하였노라(히8:9) 구원의 약속이 유효하거나 상실됨의 근원은 입니다. 이 테두리를 벗어나면 하나님께서 돌보지 아니합니다. 다른 말로 '버리신다는 것'으로 '성령이 떠나거나'(사63:10), '소멸되는 것'(살전5:19)으로도 표현합니다. 언약 안에 머무른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리스도의 구속 안에, 성령 안에 거하심입니다. 입술로만의 외식적인 고백이 아니라..

16. 히브리서 2017.04.05

두 언약 비교

바울은 옛 언약과 새 언약을 종종 비교했습니다. 옛 언약도 좋은 것이고 영광스럽지만 새 언약은 더 좋고 더 영광스럽다고 평가합니다. 고린도 후서 3장 7-11절에서 자세하게 비교합니다. 좋은 것 더 좋은 것 옛 언약 새 언약 돌 판에 쓴 것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 옛 언약의 일꾼(죽게하는 직분) 새 언약의 일꾼 정죄의 직분 의의 직분 영광 더 큰 영광 없어질 것의 영광 길이 있을 것의 더욱 영광 히브리서 역시 두 언약을 비교합니다. *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히8:6,7) ① 더 아름다운 직분 - 여기서 직분은 레위 계통의 대제사장과 멜기세덱 ..

16. 히브리서 2017.04.05

멜기세덱(2) - 멜기세덱은 어떤 제사를 드렸나?

1. 멜기세덱의 삼중직 - 왕, 제사장, 선지자(?) 추정해보면 멜기세덱은 삼중직 즉 왕이자 제사장이며 선지자 직분을 가지게 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기에 선지자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① 왕 - 살렘(예루살렘) ② 제사장 - 하나님의 제사장, 영원한 제사장 ③ 선지자 -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 ※ 예수님 역시 이런 삼중직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유다지파이면서 대제사장으로 호칭을 받았는데, 레위 지파가 아닌 멜기세덱의 반열을 따랐습니다. 2. 구약에는 옛 언약과 새 언약이 공존했다? ① 레위 지파를 통한 옛 언약 레위 지파를 통해 드려진 제사는 실체가 아닌 모형을 통해 드려진 것입니다. 동물에게 죄를 전가하며, 피를 흘리게 함으로 메시아를 기억하게 했습니다. 여러 모형들 - 절기, 할례, 성막,..

16. 히브리서 2017.04.04

멜기세덱(1)

계시의 증거가 한정적일 때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구약에서 멜기세덱 이야기가 그런 유형인데,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1. 멜기세덱 멜기세덱의 이름을 분석해보면 이렇습니다. 멜기(멜레크,멜렠) - 왕/통치자/지배자 세덱(체테크) - 의, 옳음 ※ 의의왕/평강의 왕(창14:18) * ...그의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히7:2) ★ 제사장 * (예수는)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히5:10) - 반차(班次)란 ‘차례’, ‘순서’, ‘서열’의 뜻을 지닙니다. * ...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시110:4) 2. 갑작스런 등장 ❶ 족보가 없다. 부모, 태생, 죽음의 기록이 없어서..

16. 히브리서 2017.04.03

언약과 믿음

※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히4:1,2) 히브리서를 읽으면서 용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꼼꼼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리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안식 혹은 안식일 히브리서에 나타난 안식은 성도들이 지상에서의 삶의 결과를 평가 받은 후 주어진 복으로 묘사됩니다. 마치 안식일이 일주일의 마지막에 있듯이, 엿새 동안의 수고가 마지막 안식의 날을 결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안식이 주어졌다는 말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서..

16. 히브리서 2017.04.03

절대적 순종 - 성령의 음성

하나의 구절을 세 번씩 쓴 것은 간절함 때문입니다. ※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라(히3:7-8, 15, 4:7) 두 번은 출애굽 1 세대들에게 주었고(히3:7-8, 15), 나머지는 장차 메시아가 오셔서 활동할 이후 세대들에게 완고한 마음을 품지 말라고 합니다(히4:7). 모두 구약 시편95:7-8절을 인용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출애굽 백성들의 타락과 심판을 로마에 거하는 유대 그리스도인의 배교하려는 상황과 동일하게 묘사합니다. 1. 안식 출애굽 세대들이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것처럼 배교하는 그리스도인들 역시 그런 결과를 얻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란 단어를 9 번 사용하는데 3,4장에 집중합니다. 안식에 들어간다는 말은..

16. 히브리서 2017.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