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172

빼곡한 계시록 책들을 보며

아직도 연구가 약한 계시록이지만 그래도 제법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서점에 나가서 한 권씩 펼쳐 읽어보았습니다. 나름 사명을 가지고 저술한 흔적은 있지만 소수를 제외하고는 재림과 휴거에 대한 절박함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손을 대지 못하니 내가 해야겠다는 사람들도 있고, 의분을 못 이겨 옳지 못한 것을 가려내려는 시도도 있으며, 모든 것이 은혜였다고 고백하면서 홀로 길을 걷는 분도 있습니다. 우OO 박사라는 분의 책을 보는데, 계3:10절을 해석하면서 단호함을 보여줍니다. 성도들을 환난에서 면제해 준다니 그대로 믿고, 환난 전 휴거를 받아들이라고 무조건적인 믿음을 요구합니다. "그냥 쓰여 진대로 믿어라" 오래된(2007년) 책이지만 박영선 목사님은 같은 구절(계3:10)을..

4. 계시록 도서 2018.12.20

(31)모든 것을 상징으로 만든 새 예루살렘 성 - 이한수 요한계시록

이한수 교수는 신자들이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해오는 새 예루살렘 성의 모든 것을 상징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결과 새 예루살렘 성의 영광은 사라지고 하늘의 존재들은 노숙자처럼 방황합니다. 영광이 사라진 계시록을 보면서 과연 이런 해석이 옳은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한수 교수가 이해한 계시록 21장입니다. ① 새 예루살렘 성 → 어린양의 신부 - 하나님백성 공동체인 교회를 지칭(p.394) ② 새 예루살렘 성이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 → 하나님에게 기원을 둔 신적 공동체(p.395) ③ 생명수 샘물 → 신적 지혜 또는 성령을 상징하는 언어(p.397) ④ 열두 문, 열두 천사 → 지상 교회들을 대변하는 천상적 존재들(p.406) ⑤ 금으로 된 갈대 자 → 성곽이 벽옥과 정금으로 장식된 장면과 어울리게..

4. 계시록 도서 2018.12.02

(30)갱신인가? 재창조인가? - 이한수 요한계시록

★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계22:1) 재림 후 펼쳐지는 새 하늘과 새 땅은 갱신인가, 재창조인가를 놓고 뚜렷한 견해를 보입니다. 재창조가 아닌 갱신임을 강조합니다. "없어졌다든가 다시 있지 않다는 표현들은 마치 옛 창조질서가 새 창조질서에 의해 완전히 대체되기 때문에 새 창조질서가 옛 창조질서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재창조 세계인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5절에서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고 말씀하기 때문에, 새 하늘과 새 땅은 하나님이 완전히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했던 만물을 새롭게 갱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p.394) 아쉬운 것은 저자가 심도 깊게 다루었던 천년왕국의 상태에 대해서는 침묵합니..

4. 계시록 도서 2018.12.01

(29)악인들에게 포위된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 - 이한수 요한계시록

★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계20:9) 이한수 교수의 요한계시록은 상징적 해석을 바탕으로 문자적 해석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사탄이나 만국으로 불리는 악인들은 문자적인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그들이 ..

4. 계시록 도서 2018.12.01

(28)천년왕국 - 이한수 요한계시록

대학자로서 이한수 교수는 천년왕국이란 난제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한듯 보입니다. 아직까지 완벽한 이론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누구나 인정합니다. 그만큼 어려운 곳입니다. 우선 저자는 기본적인 것을 짚음으로 안정적인 접근을 시도합니다. 천년왕국은 지상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시합니다. "구약은 지상에서 이루어질 천년왕국에 대한 명시적 언급을 하지 않지만, 장차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를 지상에서 이루어질 통치로 언급하기는 한다(사11:6-9, 슥14:5-17)"(p.365) 이한수 교수는 역사적 전천년설의 관점으로 천년왕국에 접근하지만 올바른 해석들을 수용하려 합니다. 독선에 빠지기 보다는 완벽한 조화를 추구하기 위해 어느 하나를 고집하지 않습니다. "본 섹션 주석에서 필자는 역사적 전천년설의 전망에서..

4. 계시록 도서 2018.11.30

(26)계시를 누가 주는가? - 이한수 요한계시록

저자는 계시를 주는 존재를 둘로 생각합니다. 하나는 성령이고 또 다른 하나는 천사입니다. *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계19:10) "만일 본 절의 '영'이 성령을 지칭한다면 예수께서 주신 증거 또는 예수에 관한 증거는 성령을 통해 주어진 예언이라는 뜻을 얻게 된다...요한을 비롯하여 신약의 예언자들이 예언의 영인 성령의 감동을 받아 예수에 관해 증언한 것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다"(p.352-353) "계시록에서 성령은 특히 예언의 영(19:10)으로 불리는 영이고, 하나님은 이 예언의 영을 선지자들에게 부어주시는 주이시다. ..

4. 계시록 도서 2018.11.30

(25)역사적 의미보다는 신학적 의미로 이해하라 - 이한수 요한계시록

★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계17:8) ☆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계17:10) 저자는 성경을 해석하는 기존의 틀에서 전환을 요구합니다. 특히 적그리스도와 관련 구절을 논할 때 절실하게 요청합니다. 위의 두 구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역사적인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짐승 적그리스도는 이전에는 있었지만 요한이 계시록을 기록하던 시대에는 없었고 훗날 다시 등장할 것인데, 많은 학자들이 이전에 있었던 적그리스도를 에피파네스 4세로 보고 있고(단8:9-14), 현재는 없으며, 장차 나타날 실제 적그리스도는 무저갱으로부터 올라..

4. 계시록 도서 2018.11.30

(24)'이 세상'이 음녀인가? - 이한수 교수 요한계시록

계시록 17-18장에 나타난 음녀에 대해 이한수 교수는 매우 예리한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음녀가 적그리스도를 조정하는 강한 세력을 지닌 존재로 보는 것과 일곱 머리 열 뿔에 대해서도 정교한 해석을 시도합니다. "요한이 광야에 도착했을 때 그는 붉은 빛 탄 짐승을 탄 여자를 보았다. 이 여자는 1절에서 큰 음녀로 불리는 바벨론을 상징한다. 여자가 짐승을 올라탄 것은 바벨론이 짐승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함축한다(Osborne)"(p.309) 짐승이 적그리스도라는 것에 대해선 이한수 교수도 생각을 같이 합니다. 그러나 적그리스도는 사람이 아니라 악한 국가로 판단합니다. "첫째 짐승(적그리스도)이 세속적인 정치세력이라고 한다면 둘째 짐승(거짓 선지자)은 첫째 짐승의 숭배를 조장하는 종교..

4. 계시록 도서 201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