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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물들의 회심(?)

회심이란 단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위키백과는 회심(悔心)을 회개와 같은 단어로 정의합니다. 더불어 중생이란 의미로도 사용합니다. "지적 도덕적 중생을 의미한다. 회개는 회심(悔心)이라 불리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회심이란 단어는 성경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바울의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 칼빈의 회심, 존 오웬의 회심, 조나단 에드워즈의 회심... 이들이 어떤 특별한 사건을 통해 회심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런 회심을 '거듭난 사건'으로 받아들입니다. 바울의 회심을 기록한 사도행전 9장, 22장, 26장을 읽다보면 바울이 거듭난 것이 아니라 신앙의 전환점을 기록한 것임을 발견합니다. 이전에 그가 섬겼던 하나님이 찾아와서 바른 길을 보여준 것입니다. 바울의 거듭남은 모든 구약성도들처럼 모태에서 이..

8. 구원론 2021.04.20

제네바 아카데미와 교회들

칼빈이 생존했던 시기(1509-1564)의 제네바는 약 1만명의 사람이 거주했습니다. 거기에 교회는 단 3개뿐입니다. 당시의 교회들은 개교회 목회자들의 개별적인 목회라기 보다는 유기체적인 형태로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한 달에 최소 한 번 성찬식에 참여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사정으로 참여치 못한 성도들은 다른 교회들의 성찬식에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행해지는 성찬식은 각각 교회마다 날짜가 달랐습니다. 칼빈은 제네바와 유럽의 목회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신학교를 설립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계획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5년 전에야 이루어졌습니다. 를 설립했지만 자신은 총장이 되지 않았고, 그의 제자 베자에게 모든 것을 위임했습니다. 바울은 많은 교회들을 개척하고 세웠지만 더 열악한 ..

21. 칼빈신학 2021.04.17

존 오웬의 성령론

어거스틴이나 칼빈처럼 위대한 신학자들도 성령론이란 주제로 책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후대에 그들을 연구하던 신학자들이 정리했기에 그들의 성령론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에 반하여 존 오웬은 이란 책을 발간했습니다. 존 오웬(1616-1683)은 청교도로서 영국에서 활동했으며 많은 영향을 주었던 인물입니다. 특별히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만들 때 주도적인 인물입니다. 그의 저서는 대략 80여편입니다. * 그리스도의 죽음에 있어서 죽음의 죽음(1647) * 신자에게 있어서 죄의 억제에 관하여(1656) * 유혹에 대하여(1658) * 성령론(1677-1678) * 그리스도론/신령한 마음의 은혜와 직무/그리스도의 영광에 관한 묵상과 강화(1681) - 논문 - 차 례 - 서론 저자 서문 제1부 제1장 성령에 대한..

26. 신앙서적 2021.04.15

<신학지남>에 나타난 어거스틴 연구

어거스틴의 신학사상을 살펴보려하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방대한 저서 때문일까요?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그래서 신학지남을 찾아보았는데 생각보다는 많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신학지남에 실린 논문 제목부터 살펴보면 유익할듯 합니다. 신학지남에 나타난 어거스틴 연구(1970년대부터 2021년까지) 1. 어거스틴의 교회론과 국가관(1976년 2집) - 김명혁 2. 어거스틴의 전부론(1979년 4집) - 이석우 3. 어거스틴의 생애와 사상체계( - 1980년 1집) - 이석우 4. 어거스틴의 생애와 사상체계( - 1980년 2집) - 이석우 5. 어거스틴의 인간관(1980년 2집) - 김명혁 6. 어거스틴 연구(1) - 손두환(1982년 2집) 7. 어거스틴 연구(2) - 손두..

9. 성령 2021.04.13

어거스틴의 성령론

노회가 있어서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식사나 차, 간식도 나눌 수 없었고, 속전속결로 진행되었습니다. 하루 걸리는 일정을 오전 시간에 다 해냈고 폐회를 했습니다. 전철을 타고 터미널로 가는데 잘 아는 목사님이 옆에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0년 전 우리 집에 잠시 들렀을 때 신학석사 과정을 마쳤고, 논문 제목을 가지고 토론했던 기억이 나서 그 이후에 어떻게 공부했는지 물었습니다. 신학석사를 마치고 계속해서 으로 박사 과정을 마쳤다고 합니다. 조금은 생소했지만 매우 흥미를 유발시켰습니다. 어거스틴은 오리겐과 더불어 기독교 최고의 다작가입니다. 그의 책을 제대로 읽고 정리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수고가 필요합니다. 그런 제목으로 논문을 쓴다는 것에 깊은 존경심이 일어났습니다. 인간은 꼭 ..

31. 사색 2021.04.13

교회사학자들에게 요구되는 신학적 깊이

교회사를 다루는 일은 너무도 폭이 넓고 깊어서 그 끝을 알기 어렵습니다. 구약교회부터 시작된 교회역사는 신약 2천년의 역사를 더해야만 합니다. 또한 각 나라의 교회사가 연결되어 있기에 유럽이나 미국 그리고 아프리카와 아시아까지 교회역사를 연구하여 결실을 맺는다는 것은 유한한 인간으로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교회역사를 연구하여 수많은 인물들과 그들의 신학사상들을 요약하고 집대성하는 일은 몇몇 단체가 나서도 쉽지 않습니다. 기독교방송에서 배덕만 교수가 종교개혁자들의 성찬에 대한 논쟁을 설명합니다. 루터와 로마 가톨릭 그리고 쯔빙글리의 이론들을 설명하면서 칼빈의 임재설을 그 중간이라고 하는데, 신학이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교회사학자들은 교리신학자들보다 훨씬 더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교..

31. 사색 2021.04.11

초대교회에서는 이해가 어려운 계시록 사건들

계시록을 읽었던 초대교회 성도들이 이해하기 힘든 사건들이 있습니다. 다른 의미로는 현대인이 되어야만 이해 가능한 사건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건들을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❶ 통신이 발전해야만 알 수 있는 사건들 * 땅의 사분의 일이 피해를 당하는 넷째 인(계6:7-8) - 검과 흉년과 사망과 짐승들에 의해 피해 당함 * 땅의 삼분의 일이 피해를 당하는 재앙들(계8:6-12) - 1,2,3,4 나팔 재앙 * 두 증인의 죽음을 세계가 볼 수 있음(계11:9) ❷ 세계가 하나의 정치와 경제권이 되어야만 가능한 사건들 * 짐승의 우상에게 절하며 표를 받게 함(계13:15-16) * 짐승의 표가 없는 자들에게 매매 금지(계13:17) ❸ 교통수단의 발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사건 * 온 세상의 군대가 아마..

5. 계시록토론 2021.04.09

요한은 계시록을 해석해 주었을까?

요한은 도미티안 황제 때 소아시아에서 몇 성도들과 함께 밧모섬에 유배 당합니다. 그곳에서 계시록을 기록하여 일곱 교회에 보냅니다. 상식적으로 일곱부의 서신이 쓰여졌고, 일곱 교회에 보내졌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각 교회의 상황은 서로 잘 알고 있기에 계시록 2-3장은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머지 4장부터 22장까지 각 교회들은 어떻게 이해했을까요? 요한이 각 교회를 순회하면서 알려주었을까요? 아니면 요한이 그의 제자들이나(속사도들) 장로들을 불러서 해석해 주었을까요? 그것도 아니면 각 교회들은 계시록을 읽고 듣기만해도 충분히 이해했을까요?(계1:3) 서머나의 감독 폴리갑이나 안디옥의 감독 이그나티우스는 계시록을 잘 이해했을까요? 최소한 두 사람은 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일곱 교회들의 상황에 대해서는 ..

5. 계시록토론 202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