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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 계시록을 해석해 주었을까?

요한은 도미티안 황제 때 소아시아에서 몇 성도들과 함께 밧모섬에 유배 당합니다. 그곳에서 계시록을 기록하여 일곱 교회에 보냅니다. 상식적으로 일곱부의 서신이 쓰여졌고, 일곱 교회에 보내졌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각 교회의 상황은 서로 잘 알고 있기에 계시록 2-3장은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머지 4장부터 22장까지 각 교회들은 어떻게 이해했을까요? 요한이 각 교회를 순회하면서 알려주었을까요? 아니면 요한이 그의 제자들이나(속사도들) 장로들을 불러서 해석해 주었을까요? 그것도 아니면 각 교회들은 계시록을 읽고 듣기만해도 충분히 이해했을까요?(계1:3) 서머나의 감독 폴리갑이나 안디옥의 감독 이그나티우스는 계시록을 잘 이해했을까요? 최소한 두 사람은 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일곱 교회들의 상황에 대해서는 ..

5. 계시록토론 2021.04.08

지혜로운 성경 공부

지혜로운 신자라면 성경을 어떻게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책을 읽기도 하지만 해설된 책들도 많이 참고합니다. 그런데 어떤 책들은 너무 평이하거나 간증식으로 써서 읽을 때는 좋지만 얻는게 적습니다. 또 어떤 책들은 너무 문법적으로 접근해서 복잡한 구조를 세우거나 지나치게 언어분석적으로 기록하여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예수님은 성경을 어떻게 가르쳤을까요? 당시에 성경 한 권을 사려면 일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야 겨우 살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기록했기에 비쌀 수 밖에 없었습니다. 15세기 인쇄술이 발달된 이후 성경책의 가격이 1/20로 떨어졌습니다. 구약시대나 예수님 공생애 기간 그리고 1500년이 흐르기까지 일반인들이 고가의 성경을 가지..

12. 복음서 2021.04.05

부활체의 상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일년에 한 번 부활 설교를 듣기도 합니다. 사도들은 전도여행을 하면서 을 전했습니다(행1:22, 2:31, 4:33, 17:18). 더불어 장차 있을 성도들의 부활과 악인의 심판도 함께 전했습니다(행4:2, 17:32, 24:15, 21). 부활은 복음 메시지의 최종적인 목적지와도 같습니다. 부활이 없는 복음은 현세적인 것에 불과하며 성도의 눈을 땅으로 향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부활은 복음전파의 핵심 메시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은 부활이란 단어를 생소하게 느낍니다. 부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기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부활을 이해해야만 천사들과 천상의 존재들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

6. 난해구절 2021.04.04

구속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추구하자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사상으로 은 매우 유익합니다. 구약과 신약의 중심 사상을 구속사로 보는 것입니다. 값을 지불하고 죄인을 사신 구속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구속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쉽게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구속사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 구속사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위해 아들의 핏값을 지불하였기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구속사가 되어야 합니다. ▣ 죄 사함 → 성령의 내주로 인한 거룩함 → 칭의(실질적으로 의롭게 됨) 1) 죄 사함 구약이나 신약 모두 예수님의 핏값을 지불함으로 죄인에게 죄 사함이 일어났습니다. 구약은 아직 오시지 않았지만 모형을 통해 피값을 지불했기에 죄 사함이 일어났습니다. 구약은 이스라엘과 그 ..

8. 구원론 2021.04.03

종교개혁에 대한 로마 가톨릭의 대응

15-16세기 종교개혁의 불길이 타오르는 전후과정을 보면 로마 가톨릭이 어떤 종교인가라는 의문을 불러 일으킵니다. 구체적으로 1517년 루터의 공식적인 반박문이 나온 이후 교황과 그 주변 인물들을 행적들을 보면 이들이 과연 성령의 사람들인가 하는 의심이 일어납니다. 교황과 합수부르그 가의 찰스 5세, 그 대적이던 프랑스의 프란시스 황제까지 천주교가 생각하는 기독교가 무엇인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본질을 외면한 채 종교개혁자들을 구슬려서 교회를 다시 하나로 만들겠다는 생각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성찬식을 행할 때 평신도들에게 떡만 주는 것에서 포도주까지 허용하겠다. * 성직자의 결혼을 허용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타협점은 크게 두 가지를 양보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역사가들은 이런 교황과 추기..

25. 사상사 2021.04.03

신부의 기준

종교개혁자들의 결혼은 늦게 이루어졌습니다. 칼빈도 가톨릭의 비난을 생각하면서 늦어진 듯 합니다. "마치 희랍인들이 트로이를 공격한 것처럼, 오직 아내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가톨릭과 싸웠다는 중상을 듣기 싫다"(종교개혁사, 루이스 W. 스피츠 저, 서영일 역, p182) 그나마 칼빈은 31세에 결혼을 했기에 다른 개혁자들보다는 빨랐습니다. 쯔빙글리는 38세, 루터는 42세, 파렐은 69세에 늦게 결혼을 했습니다. 칼빈의 결혼은 제네바에서 추방당한 후 스트라스부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주변의 개혁자들이 칼빈의 결혼을 재촉했습니다. 조국을 떠나 망명의 길에서 음식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기에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칼빈의 결혼 조건 곧 신부를 얻는 기준은 무엇이었을까요? 겸손, 소박, 평범, 인내심을 갖추고 자신의..

21. 칼빈신학 2021.04.01

유럽을 뒤흔든 칼빈

칼빈의 성격에 대해 학자들은 쉽게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는 단순하면서도 복잡미묘함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젊은 칼빈은 수줍다고 할 정도로 부끄러움을 타는 편으로, 가끔 갑자기 분노를 폭발시키는 경우를 제외하면 성품이 치밀하고 과묵하였다. 또한 대찬 성격이었으나 꼼꼼하다 할 만큼 정의의 진리를 따랐으며,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주위 상황에 무관심하다고 보일 때도 있었다. ...루터는 너무 쉽게 사람을 사귄다고 할 정도로 사교성이 있었으며, 솔직하고 자유 분방하였고,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친하게 잘 어울리는 호방한 성격이었다." (종교개혁사, 루이스 W. 스피츠 저, 서영일 역, p162-163) 칼빈은 자신의 달란트를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외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공부와 저술로 교회를 돕고자 했습니다. 실질..

21. 칼빈신학 2021.04.01

거듭난 자도 부패하는가?

개혁주의 신학은 모든 면에서 완전한 해석을 추구하지만 서로 충돌되는 구절들 앞에서 계속해서 연구하며 온전함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거듭난 자는 결코 실족하지 않는다" 이런 확고한 틀이 때로는 해석을 어렵게 만듭니다.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두 가지로 거듭남의 시점을 정리합니다. ① 구약이나 신약시대나 믿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태중에서 거듭난다(할례, 유아세례의 근거). ② 처음 복음을 접하고 믿는 성인들은 신앙고백을 하는 시점이 곧 거듭남의 때이다. 거듭남에 대한 정리를 하고 난 후 성경을 읽으면 개혁주의의 거듭남의 개념은 많이 흔들립니다. 성경 곳곳에서 타락하여 복음을 떠난 자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찾았던 '잃은 양'들 역시 '이미 거듭났다가 복음을 떠난 자들'입니다. 복음을 떠났다..

6. 난해구절 202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