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라는 한 인물이 맞닥뜨린 현실은 실로 거대했습니다.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거대한 로마교회와 맞서야 하는 그에게는 성경의 조그만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았고, 현장에서 분출되는 천년의 억눌림은 압축된 마그마가 분출하려는 화산과 같았습니다. 이러한 막중함이 루터라는 한 인물을 비범하게 만들었습니다. 루터는 다방면에서 깊은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현장에서의 필요는 그로 더 깊은 지식을 쌓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 논쟁(1519년 잉골슈타트 대학에서 요하네스 에크와의 토론)을 준비하기 위해 루터는 교회법, 교회사, 교부들의 사상들을 맹렬히 공부하였으며, 그 결과 교회가(로마교회) 초기의 순수한 가르침으로부터 벗어난 상태에 있다는 확신을 더욱 굳히게 되었다" (종교개혁사, 기독교문서 선교회, 루이스 W. 스피..